"훈련도 상당히 제한" 이렇게 안 좋은데…'쾅, 쾅!' 멀티홈런 폭발, 오타니가 무릎 상태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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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마지막 불펜 피칭을 실시한 이후 2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공 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자신의 무릎 상태를 밝혔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시작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구째 92.2마일(약 148.3km)의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110.2마일(약 177.3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76피트(약 114.6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5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오타니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더니, 다저스가 4-7로 뒤진 8회초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제페르잔을 상대로 4구째 스위퍼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6호 아치를 그려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의 멀티홈런 활약은 다저스의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에 힘입어 컵스를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흐름을 바꿔내지 못하면서, 올 시즌 최다 6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그래도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의 타격감이 하늘을 찔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요소였다.
이에 오타니가 경기가 종료된 후 무릎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취소하고, 올스타 출전까지 포기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치료를 받았으나, 여전히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오타니는 무기한 등판 연기는 물론 불펜 피칭조차 중단한 상황. 급기야 최근에는 무릎 상태가 타석에도 영향을 미치며, 선발에서 제외된 날도 있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6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무릎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금씩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부상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완벽한 몸 상태에서 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되 그것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에 나가 팀에 기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는 "우리 팀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나도 공격의 한 축으로 기여를 할 수 있고, 수비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위험이 아주 큰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상황임에도 계속 경기에 나서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지만, 상태가 썩 좋은 상황은 아닌 듯하다. 오타니는 "무릎 관리에 쓰는 시간은 길어졌고, 할 수 있는 훈련도 상당히 제한 돼 있다. 그런 의미에서 평소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투구 재개는 언제부터 가능할까. 오타니는 "먼저 플라이오볼부터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밖으로 나가 롱토스를 시작한 뒤 불펜 피칭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 과정을 얼마나 빨리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급하게 진행했다가 상태가 다시 나빠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확실해졌다. 좋아지고 있다곤 하지만 무릎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으며, 오타니가 마운드로 돌아올 때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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