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세영 넘고 '15년 한' 푼다…"완벽한 선수 아니다, 빈틈은 있다" 천위페이 자신감→뉴델리에서 '제2의 전영오픈' 재현 총력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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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을 꾀하는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제2의 전영오픈 기적'을 꿈꾼다.
최대 맞수인 천위페이(중국·4위) 역시 "안세영은 완벽한 선수가 아니다. 빈틈은 분명히 있다"며 올림픽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전장을 향한 출사표를 옹골차게 적어 올렸다.
2026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진 추첨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경기장에서 열린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톱시드 자격으로 1/8 구역에 배정됐다.
덴마크의 미아 블리크펠트(16위)와 같은 구역에 자리했고 2번 시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는 8/8 구역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예정대로 승리를 이어갈 경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랭커는 단연 안세영이다.
중국 매체 '동치우디'는 지난 6일 "중국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청두 훈련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며 "부상 관리와 체력 회복, 심리 훈련, 맞춤형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안세영과 야마구치를 꺾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여자 단식 랭킹은 안세영이 1위를 지키고 있고, 야마구치가 2위다.
중국은 왕즈이와 천위페이, 한웨가 각각 3~5위에 올라 있다.
여자 배드민턴 '투 톱'인 왕즈이와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최대 경쟁자로 규정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만 자신감이 적지 않이 엿보인다. 둘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안세영을 일축한 '경험'이 있다.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두의 예상을 깬 대이변이었다.
당시 승첩은 안세영의 36연승 행진을 멈춰세운 쾌거였고 지금까지도 한국인 여제가 이번 시즌 기록한 유일한 패배로 남아 있다.
동치우디에 따르면 왕즈이는 "안세영은 우리 대표팀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강한 상대"라며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훈련에서도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매일 스스로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천위페이 또한 안세영을 가장 까다로운 호적수로 꼽았다.
그는 "안세영은 종합적인 기량이 매우 뛰어난 선수지만 완벽한 선수는 아니다. 매 포인트를 끈질기게 가져가고 높은 수준의 공격과 수비를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 빈틈은 생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천위페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4강전에서 안세영을 돌려세운 경험이 있어 뉴델리 대회서도 재대결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중국은 2011년 이후 15년 가까이 여자 단식 세계선수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동치우디는 "왕즈이와 천위페이, 한웨가 힘을 합쳐 안세영과 야마구치를 넘어 오랜 무관을 끊겠다는 각오"라면서 "이번 뉴델리 세계선수권을 여자 단식 대권 수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톱 랭커인 스위치(중국·1위)를 필두로 안데르스 안톤센(덴마크·4위), 리스펑(중국·9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11위), 초우톈천(대만·20위) 등이 차례로 상위 블록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한국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1/8 구역에 배정됐고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8/8 구역에 편성됐다.
여자 복식은 세계 6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2/8 구역,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3위) 조가 6/8 구역에 자리했으며 혼합복식에서는 중국의 펑옌저-황둥핑 조(1위)와 장전방-웨이야신 조(2위)가 나란히 우승 후보로 평가받아 1, 8번 블록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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