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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만나면 작아진다' 2G 연속 침묵 손흥민, 슈팅 0회 굴욕...LAFC는 ‘극장골’로 톨루카 1-0 제압

작성일: 2026.08.09 19:54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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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월드컵 이후 무섭게 살아났던 손흥민이 리그스컵에서는 다시 침묵했다. 다만 LAFC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에디 세구라의 극적인 결승골로 톨루카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LAFC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2026 리그스컵 페이즈1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앞선 과달라하라전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승점 3을 추가했다. 1승1무, 승점 5를 기록하며 MLS 팀 가운데 5위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는 설욕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LAFC는 지난 5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톨루카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상대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좌우에서 손흥민을 지원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LAFC는 톨루카의 촘촘한 수비와 높은 점유율에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손흥민 역시 전방에서 고립되는 시간이 길었다.

LAFC는 경기 시작 직후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취소됐다.

이후 부앙가가 개인 돌파로 여러 차례 톨루카 수비를 흔들었지만 마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전반 38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종료 직전 부앙가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 역시 역습 과정에서 부앙가, 마르티네스와 함께 전진하며 공간을 노렸지만 직접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톨루카가 계속해서 공을 소유하며 LAFC를 압박했고, LAFC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반격했다. 후반 20분 부앙가가 틸만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3분경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68분 동안 슈팅과 기회 창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볼 터치는 33회였고, 패스는 20차례 시도해 18차례 성공하며 9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이었다.

손흥민의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다시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스타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총 6골을 몰아쳤다.

특히 MLS에서는 월드컵 이전까지 리그 득점이 없었지만, 대회가 끝난 뒤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그스컵에서는 흐름이 끊겼다. 앞선 과달라하라전에 이어 이날 톨루카전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멕시코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빠진 뒤에도 LAFC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그대로 0-0으로 끝나 승부차기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세구라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제이콥 샤펠버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톨루카 수비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렀다. 세구라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BMO 스타디움이 들썩였다.

교체 투입된 수비수가 만들어낸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LAFC는 남은 시간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확정했다. 손흥민의 연속 득점 행진은 멈췄지만 팀은 톨루카를 상대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리그스컵 8강 진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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