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브레이크' 끝→제3의 개막 누가 웃을까, 후반기 꼴찌 LG? 열흘 쉰 KIA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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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폭염 브레이크'를 보낸 KBO리그가 11일부터 오후 7시 경기로 돌아온다. 기록적 폭염 탓에 후반기 개시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짧게는 엿새, 길게는 열흘 동안 폭염 취소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두 번째 휴식기가 생겼다. 순위 싸움 판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크게 요동쳤던 것처럼 이번 '폭염 브레이크'도 흐름을 바꾸는 변수가 될 수 있다.
KBO는 지난 1일 사직 삼성-롯데전, 창원 KIA-NC전을 폭염으로 취소한 데 이어 2일에도 창원 KIA-NC전을 취소했다. 이어 4일에는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을 같은 이유로 취소하면서 폭염에 대응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5일과 6일 5개 구장 전경기를 취소하면서 폭염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실행위원회 개최를 예고했다.
여기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3연전 전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공교롭게도 NC와 KIA는 이달 들어 1일부터 10일까지 내리 열흘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올스타브레이크보다 공백기가 길어졌다.
특히 NC는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필요했다. NC는 후반기 4승 1무 8패(승률 0.333)로 이 기간 9위에 그치고 있었다. 전반기 순위는 7위였지만 39승 1무 42패로 5할 승률에서 3승이 부족했는데, 후반기 13경기 만에 4승을 더 잃었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5위 두산에 3.0경기 차였는데, 지금은 5위 KIA에 6.5경기 차다. 또 한번 지난해처럼 기적을 바라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6.33으로 9위에 머물렀고 강점이었던 공격력도 팀 OPS가 0.682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의 경기력인 만큼 반드시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열흘의 재정비는 다른 이유를 찾아내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다.
가장 짧게 쉰 팀들도 8월 이후 3경기만 치렀다. 전반기를 경기 차 없는 2위로 마치고도 후반기 최하위에 그친 '롤러코스터' LG 또한 이번 엿새 휴일이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인 7.09로 추락했다. 선발(7.45)은 꼴찌, 불펜(6.68)은 9위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최하위 NC(6.70)과 거의 차이가 없다.
LG야말로 체력 문제를 핑계삼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내내 승부수를 띄우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의식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후반기 16경기 성적이 3승 1무 12패 승률 0.200이다. 후반기를 3위로 맞이했던 KT가 14경기 12승 1무 1패(0.923)로 선두를 차지한 것과 대비를 보이고 있다.
한편 KBO는 다음 달 6일까지 모든 경기의 개시시간을 오후 7시(고척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단,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기존 시간대 개시 여부를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도 보완하는 한편 3회와 7회 종료 후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두고, 기존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은 최대 6분까지 늘릴 수 있게 했다. 관중 대상 폭염 대책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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