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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전방 압박' 맨유, 절반의 성공을 거둔 무리뉴의 '파격'

작성일: 2016.10.18 06: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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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전에서 전방 압박으로 승리를 노렸지만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을 꺾기 위해 리버풀의 장기인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파격'을 시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전방 압박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전방 압박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상대가 공격을 제대로 펼칠 수 없도록 막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리버풀을 강하게 압박했다.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했다. 미드필드에서 안데르 에레라와 마루앙 펠라이니는 리버풀 미드필더들을 1대1로 철저하게 수비했다. 수비수도 적극적으로 몸으로 부딪쳐 리버풀 공격수가 안정적으로 공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했다. 전진 배치된 포그바 역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리버풀은 빠른 공격을 펼치려 했지만 맨유의 촘촘한 수비에 막혔다. 

리버풀은 맨유의 전방 압박 때문에 평소와 같은 경기 리듬을 살리지 못했다. 거친 수비에 리버풀의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맨유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25분께부터 찬스를 잡았지만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방 압박으로 리그 7경기에서 18골을 뽑아 낸 리버풀의 막강한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맨유는 전방 압박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전방 압박의 두 번째 목표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재역습으로 연결해 찬스를 만드는 것이다. 

맨유는 두 번째 목표를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리버풀의 공격을 잘 막았지만 맨유의 공격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이 공을 빼앗긴 뒤 빠르게 압박을 가했다곤 해도 맨유의 역습은 무기력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부턴 찬스를 거의 잡지 못했다.

역습을 조직적으로 펼치려면 약속된 플레이가 필요하다. 침투 움직임, 공간 배분, 패스 타이밍 등이 잘 연습돼 있어야 한다. 맨유의 역습은 리버풀의 빠른 압박을 벗어나기엔 세밀성이 부족했다. 

맨유는 원래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이 아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차근차근 상대를 공략한다. 리그 내 강 팀과 경기에서 전방 압박 전술로 승리를 따내려면 역습의 조직력을 높여야 한다.

맨유는 지난달 10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2로 패할 때, 맨시티 전방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리버풀전에서 무리뉴 감독은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을 상대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조직적인 역습 전술까지 갖춘다면 맨유는 더 빠르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완벽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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