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토론토 지난해 시카고 컵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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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기시감’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사전에 나오는 의미다. 프랑스어로 ‘데자뷔(deja vu)’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15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 시카고 컵스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시즌 컵스는 와일드카드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눌렀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시즌 최고 승률(100승62패)을 마크한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승1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타선의 침묵으로 뉴욕 메츠 마운드에 공격다운 공격도 펼치지 못하고 4전 전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2016년 토론토는 와일드카드에서 지구 라이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올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95승67패) 텍사스 레인저스를 3경기 만에 제쳤다. 예상을 깬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다.
토론토-클리블랜드는 투수력과 공격력이 리그 상위를 유지해 7전4선승제 승부가 긴 시리즈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챔피언십시리즈는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디비전시리즈를 포함해 6연승 행진을 벌이며 토론토를 3패로 내몰았다.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가능성도 높다. 클리블랜드는 3일 휴식을 취한 코리 클루버를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클루버는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득점했다. 투수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 공격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토론토는 상하위 타선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상위 타순은 클러치 능력을 갖추며 볼티모어와 텍사스를 잇달아 꺾었다.
토론토 상위 타순에서 2번 조시 도널드슨을 제외하고 침묵이다. 3차전에서 호세 바티스타를 톱타자로 세운 것도 공격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존 기본스 감독의 고육지책이었다. 3경기에서 바티스타 9타수 1안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11타수 2안타, 러셀 마틴 11타수 1안타, 트로이 툴로위츠키 11타수 1안타다. 홈런 없이 4명의 합작 타율 0.119(42타수 5안타)다.
MLB 네트워크의 해롤드 레이널스 해설자는 “토론토 타자들은 직구 변화구 둘 가운데 하나를 노려야 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타격으로는 4차전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3패 후 4연승을 거둔 팀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3패 후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때 감독이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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