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대신 마야', 천적 본능-장원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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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5일 팀 훈련을 마친 뒤 “니퍼트의 골반 통증이 가시지 않아 개막전 상대팀 NC의 양해를 구하고 마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마야는 지난 시즌 중반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아 11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투구 내용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괜찮은 구위와 커브를 보여준 만큼 두산은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1차 애리조나 캠프에서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던 마야는 2차 미야자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2015시즌 시범경기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일단 마야를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마야는 지난해 NC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으며 1패도 10월4일 8이닝 5피안타 5실점 완투패였다. 실점이 많아지기는 했으나 투구 내용은 확실히 괜찮았다.
그러나 지난해 상대 전적을 토대로 개막전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면 오히려 좌완 장원준(30)이 먼저 꼽혔을 것이다. 지난해 롯데 소속이던 장원준은 NC를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04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27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4.59로 평년에 비해 안 좋은 성적을 남겼으나 5년 연속 10승(경찰청 시절 제외)에 성공한 장원준은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84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장원준 대신 마야를 선택한 이유는 '귀한 몸'에 대한 두산의 배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큰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다. 검증된 투수인 만큼 스스로 팀에 잘 적응하고 자기 몫을 해낼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액을 받고 팀을 옮긴 투수인 만큼 개막전에 내세운다면 그 자체가 부담일 수 있다.
따라서 두산은 장원준 대신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마야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장원준은 개막 2연전 중 두 번째 경기 선발이 유력하다. 니퍼트 대신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마야는 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사진] 마야 ⓒ 두산 베어스
[영상] 마야 소프트뱅크전 호투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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