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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전]'두마리 토끼 쫓는' 서울, 전북 무너뜨린 부천 넘을까

작성일: 2016.10.25 13: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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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친 FC 서울은 체력 안배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FA컵의 매력은 하위 리그 팀이 상위 리그 팀에 승리하거나 아마추어 팀이 프로 팀을 상대로 이기는 이변이 자주 나온다는 점이다. 전북 현대와 정규 리그 우승 길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 서울은 이번 시즌 FA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을 상대한다.  

서울과 부천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과 승격 사이...체력이 변수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이다. 전북과 우승을 다투는 서울은 연이은 강행군으로 지쳐 있다. 19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전북과 경기에서 온 힘을 쏟은 서울은 2일 휴식 후 치른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무거운 몸놀림을 보인 끝에 2-2로 비겼다. 서울이 부천과 경기에서 호흡을 고르지 않는다면 30일 열리는 제주 원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천도 상황은 비슷하다. 챌린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부천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권에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는 만큼 부천은 체력 안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두 팀은 FA컵과 우승-승격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 황선홍 감독과 부천 정갑석 감독의 선택에 따라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전북과 포항 꺾고 올라온 부천...서울마저 넘을까 
 
K리그 2부 리그(챌린지)에 속한 부천 FC는 이번 시즌 FA컵에서 이변의 중심에 있다. 부천은 포항 스틸러스와 32강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부천은 7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유일한 챌린지 팀 부천은 서울을 넘고 우승을 차지해 ACL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 FA컵 돌풍의 팀 부천 FC는 새로운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키플레이어’ 아드리아노 vs 루키안
 
서울 아드리아노는 부천과 경기에서 한 시즌 최다 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33골을 넣은 아드리아노는 1골만 추가하면 2003년 성남 일화 김도훈이 세운 기록과 같아진다. 아드리아노가 경기 초반 득점한다면 서울은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 서울이 부천과 경기에서 혈투를 피하려면 아드리아노의 발끝이 빛나야 한다.  
 
부천은 챌린지에서 가장 적은 3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부천 루키안은 챌린지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 5위에 올랐다. 힘이 좋은 루키안이 ‘지친’ 서울 수비진을 공략한다면 또다시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부천은 K리그 챌린지에서 수비력이 가장 좋은 팀인 동시에 위협적인 역습을 갖춘 팀이다. 힘이 좋은 루키안을 중심으로 진창수, 바그닝요가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펼친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지 않고 패스로 조직적인 역습을 펼쳐 수비하기가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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