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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하루가 급한데'...안익수 감독 후임, 왜 11월말 정하나?

작성일: 2016.10.26 09:1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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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익수 감독의 후임은 11월 말에 결정된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개막을 7개월 앞두고 안익수 감독이 24일 전격 사퇴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고민이 깊어졌다. 
 
바레인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안 감독은 23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24일 파주NFC에서 열린 제5차 기술위원회에서 안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FIFA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다. 개막까지 7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안 감독이 물러나면서 U-19 대표팀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해졌다.

하루가 급하다. FIFA U-20 월드컵은 축구협회가 총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대회다. 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선 FIFA U-20 대회 준비 상황 브리핑에서 이 대회를 한국 축구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로 보고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을 밝혔다.
 
안 감독 사퇴 이후 축구협회가 분주해졌다. 빠르게 후임 사령탑을 결정하고 전술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사연까지 겹쳤다.
 
A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기술위를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는 다음 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 배수진을 쳤다. 만약 이 경기에서 시원하게 승리하지 못한다면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술위원들도 동반 사퇴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팬의 우려를 씻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면 남은 최종 예선 일정을 끝까지 치를 수 있다. 기술위와 축구협회를 향한 의구심도 사그라든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경기를 지휘할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술위를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 역시 책임론과 함께 거센 쇄신 바람에 휘말릴 것이 뻔하다.

정몽규 회장은 FIFA U-20 대회 브리핑에서 "대표 팀에 성원을 보내 달라"면서도 "대표 팀에 대한 평가에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우즈베키스탄전 상황에 따라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기술위가 24일 안 감독의 후임 결정을 11월 말로 미룬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물론 기술위 자체가 개편될 수 있다. 현 기술위가 각급 대표 팀 사령탑 선임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바림직한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안 감독 후임 선임 시점을 11월 말로 미룬 데 대해 "일단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야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기본적인 자료는 준비하겠지만 A대표 팀은 물론 U-19 대표 팀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도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감독 전격 사퇴라는 1차 충격파를 겪은 한국 축구는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따라 A대표 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 개편이라는 제2, 제3의 쓰나미에 휩쓸릴 수 있다는 뜻이다.
 
기술위가 안 감독 후임 선정 시기를 11월 말로 설정한 배경에는 한국 축구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깔려 있는 셈이다. 다음 달 15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는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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