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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전] '적'으로 돌아온 문기한, "승패 관계없이 좋은 경기하고 싶다"

작성일: 2016.10.26 06: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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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FC 문기한 ⓒ부천 FC 1995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요." 

부천 FC 1995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 FC 서울과 경기를 치른다. 부천의 부주장 문기한은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돌아왔다. 다만 서울이 아닌 부천 소속이 돼 '적'으로 돌아왔다.
 
문기한은 2008년 FC 서울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장 기회는 많지 않았다. 5년 동안 통산 14경기에 출전했다. 기술과 패스 능력은 뛰어나지만 몸싸움이 약해 치열한 K리그의 미드필드 싸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문기한은 "서울은 프로 선수 초기를 보낸 팀이라 추억이 있다. 그렇지만 출장이 많지 않았고 (팀을 떠나고)시간도 꽤 지나서 FC 서울을 만난다고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담담하게 친정 팀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전히 나를 응원해 주시는 서울 팬이 있다. 승패와 관계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기한은 2016년 부천으로 완전 이적해 37경기에 출전해 4골과 7도움을 기록했다. 부천의 장기인 역습 때 공수의 연결 고리 임무를 훌륭히 해냈다. 전방부터 수비도 헌신적으로 도왔다. 문기한의 활약 속에 부천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고, FA컵에서도 4강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기한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과 우라와 레즈 경기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왔었다. 오랜만에 오니 웅장하고 느낌이 다르더라. 동료와 여기서 꼭 뛰자고 약속했는데 곧 오게 됐다. 선수들이 모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문기한은 "함께 활약했던 데얀도 실력이 뛰어나지만, 골로 마침표를 찍는 아드리아노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수비를 잘하고 역습을 펼치겠다"며 평소처럼 경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기한은 "이번 시즌 나를 위한 응원가가 생겼다. 좋은 플레이를 펼쳐 경기장에서 내 응원가가 울려 퍼지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부천 팬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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