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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팀 상대할 NC 김경문 "두산은 막힐 때 스스로 풀 줄 알아"

작성일: 2016.10.28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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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에서 오랜 시간 지휘봉을 잡았던 NC 김경문 감독이 친정 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그가 생각하는 두산의 장점은 무엇일까.

김경문 감독은 2004년부터 2011년 시즌 중간까지 두산 감독으로 재직하며 3번의 한국시리즈와 6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을 뿐 정규 시즌을 운영하는 방법은 누구보다 확실하게 아는 지도자다. 이제는 자신과 함께했던 선수들을 상대로 첫 왕좌에 도전한다.

그는 27일 고양야구장에서 팀 훈련을 지휘하며 "나름대로 한국시리즈 구상을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감이 있지만 대신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두산 선수들의 강점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경기가 막힐 때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두산 타자들은 불리한 볼카운트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이 들어왔을 때 대처하는 요령이 좋다. 원하지 않는 공을 커트해 내면 투수들이 그만큼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며 두산 타자들의 보이지 않는 타격 기술을 경계했다.

대신 공격 쪽에서는 정규 시즌과 다른 양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NC는 두산전 16경기에서 타율 0.245, OPS 0.741을 기록했다. 전 구단 상대 성적은 타율 0.291(5위), OPS 0.825(2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으나 팀 평균자책점이 4.45로 1위, 피안타율이 0.279로 2위인 두산 마운드에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물론 두산도 팀 평균자책점 4.48로 2위이자 피안타율 0.266로 1위인 NC에 타율 0.258, OPS 0.760으로 막히긴 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정규 시즌에는 더스틴 니퍼트나 마이클 보우덴의 공을 잘 못 쳤다. 보우덴에게는 노히트노런도 허용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은 꽤 쳤다. 기회를 만들고도 해결하지 못했을 뿐이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자들이 해 줄 거다"고 기대했다.

또 니퍼트와 보우덴이 나오는 경기라도 정규 시즌 같지는 않을 거라며 "기록은 참고다. 다 맞는 건 아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종욱처럼 감이 안 좋았던 타자들, 이호준처럼 컨디션이 떨어졌던 타자들이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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