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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남은 K리그' 우승도, ACL 진출도, 강등 팀도 모른다

작성일: 2016.10.28 12:3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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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아드리아노(왼쪽)와 황선홍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K리그 클래식 막판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8라운드로 이어지는 대장정에서 팀당 세 경기씩만 남겨 뒀다. 어느 것도 정해진 건 없다. 우승팀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팀도, 챌린지 강등 팀도 어느 하나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과 30일 이틀 사이 치러지는 36라운드는 'K리그 순위표 대혼란'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해 농사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특명 전남을 잡아라...'1위 경쟁' 전북과 서울의 동상동몽

1위를 내달리던 전북이 심판 매수 의혹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되면서 유례 없는 1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승점은 물론 득점도 같다.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두 팀 모두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일단 리그, ACL, FA컵을 치르면서 많이 지쳤다. 35라운드에서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북은 울산과 득점 없이 비겼고, 서울은 상주 상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플릿 A그룹 35라운드 상황>

1. 전북 - 승점 61(18승 16무 1패), 득점 62, 득실 +24

2. 서울 - 승점 61(18승 7무 10패), 득점 62, 득실 +17

3. 제주 - 승점 55(16승 7무 12패), 득점 68, 득실 +13

4. 울산 - 승점 49(13승 10무 12패), 득점 38, 득실 -7

5. 전남 - 승점 46(12승 10무 13패), 득점 42, 득실 -3

6. 상주 - 승점 43(12승 7무 16패), 득점 52, 득실 -4

전북 최강희 감독은 35라운드를 마치고 "다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남은 세 경기 모두 이기겠다"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 서울 황선홍 감독의 우승 열망도 만만치 않다. 그는 35라운드를 앞두고 "매 경기 마지막처럼 하겠다. 앞뒤 잴 것이 없다"고 했다.

전북과 서울의 우승 경쟁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 가정이 있다. 36, 37라운드에서 그 어느 팀도 먼저 미끄러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고춧가루 부대'로 급부상한 팀은 전남 드래곤즈다. 전남은 36라운드에서 전북을, 37라운드에서 서울을 만난다.

5위 전남은 급할 것이 없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고스란히 전북과 서울의 짐이다.

▲ FA컵 우승을 노리는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마지막 보루' ACL 출전권을 챙겨라...울산과 수원의 동상이몽

ACL 출전권도 안갯속이다. 올 시즌 ACL 출전권은 K리그 클래식 1~3위와 FA컵 우승 팀이 갖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ACL 출전권을 두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4위 울산과 승점 6점 차이다.

당장 급한 팀은 울산과 수원 삼성이다. ACL 출전권을 향한 두 팀의 꿈은 완전히 다르다. 현실적으로 티켓 한 장을 두고 두 팀이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2016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수원에 1-3으로 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우승이 물거품이 된 만큼 3위로 올라서거나, 부천 FC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서울의 FA컵 우승을 바라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서울이 FA컵에서 우승하고 울산이 4위를 지킨다면 ACL 출전권은 울산 몫이 된다.

수원이 이긴다면 당연히 ACL 출전권은 수원이 갖는다. FA컵은 '전통 명가' 자존심에 상처가 난 수원이 명예 회복을 위해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꿈이다.

◆ 목표는 클래식 잔류...'다닥다닥' 스플릿 B그룹의 꿈

스플릿 B그룹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매 경기 상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강등될 수도 있는 '생존 게임'이다.

38라운드 마친 뒤 12위에 머무른 팀은 2부 리그인 챌린지로 추락한다.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잔류와 강등, 그 운명이 결정된다.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건 수원 FC다. 수원 FC는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36점으로 단독 꼴찌다. 하지만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가 3점, 10위 수원 삼성과 승점 5점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는 격차가 크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 맞대결을 치르면 실질적으로 승점 6점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수원 FC의 '잔류의 꿈'도 아직 유효하다.

스플릿 B그룹에서 잔류를 확정한 팀은 없다. 7위 광주 FC는 29일 안방에서 성남 FC를 상대로 사실상 잔류 확정을 노린다.

<스플릿 B그룹 35라운드 상황>

7. 광주 - 승점 44(11승 11무 13패), 득점 52, 득실 -4

8. 성남 - 승점 42(11승 9무 15패), 득점 46, 득실 -2

9. 포항 - 승점 42(11승 9무 15패), 득점 39, 득실 -3

10. 수원 - 승점 41(8승 17무 10패), 득점 49, 득실 -5

11. 인천 - 승점 39(9승 12무 14패), 득점 37, 득실 -9

12. 수원 FC - 승점 36(9승 9무 17패), 득점 36, 득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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