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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3G 연속 20+점' 이정현, 뜨거운 손끝 빛난 'KGC 해결사'

작성일: 2016.10.28 21:1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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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KGC 인삼공사 이정현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옵션다운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시소 상황에서 비수를 꽂았다. 이정현(29, 안양 KGC 인삼공사)이 데뷔 첫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는 뜨거운 손끝으로 팀에 시즌 2승째(1패)를 안겼다.

이정현은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 농구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와 홈 경기서 24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87-86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9개를 던져 4개를 꽂았다. 성공률이 44.4%에 이르렀다. 동료를 살리는 'A패스'도 빛났다. 경기 종료 약 6분 8초 전 문성곤이 전자랜드 코트 왼쪽 코너에서 쐐기 3점포를 터트렸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패스가 이정현의 손끝에서 나왔다. 전자랜드 코트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활약하며 팀의 완승에 한몫했다.

전반 동안 펄펄 날았다. 2쿼터까지 11점을 쌓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종료 1.6초 전 경기 흐름을 뺏는 외곽슛을 터트린 데 이어 28-19로 앞선 2쿼터 1분 15초쯤 이날 두 번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KGC가 흐름을 거머쥐는데 한몫했다. 이정현은 첫 20분간 외곽슛 5개를 시도해 2개를 집어 넣었다. 수비수의 첫 스텝을 빼앗은 뒤 3점 라인 안팎에서 던지는 점프 슛이 일품이었다.

후반 들어 빠르게 전자랜드에 6점을 뺏겼다. 정효근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제임스 켈리에게도 돌파·자유투 점수를 허락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49-45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2분 15초쯤 전자랜드 코트 정면에서 외곽슛을 터트렸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급하게 던진 슛이었지만 이정현의 손을 떠난 공은 백보드를 맞고 깔끔하게 들어갔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2일 안양 SK전, 25일 잠실 삼성전에서 모두 22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 시즌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오르며 눈부신 공격력을 증명한 바 있다. 아직 시즌 초이긴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뛰어난 슛 감각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정현은 광주고-연세대 시절부터 늘 팀의 1옵션 구실을 맡았다. 프로에서도 승부처에서 가장 믿음직한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사이먼, 양희종 등 동료 빅맨 스크린을 받고 슈팅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73-63으로 앞선 4쿼터 2분 10초께 전자랜드 코트 왼쪽 45도에서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지역 방어로 수비 틀을 바꾼 전자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곧바로 정효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질책성 교체였다. 이정현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깔끔한 레이업 슛과 문성곤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연이어 수확했다. 점수 차가 15점으로 벌어졌다. 마지막 2분여 동안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던 전자랜드를 따돌리는 데에도 크게 한몫했다. 사이먼의 득점을 도운 어시스트와 결정적인 돌파 점수로 팀을 뼈아픈 역전패 위기에서 구했다. 위닝샷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2승째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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