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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독점 영상] 리버풀, 우승 눈앞에 두고 무너진 2013-14시즌

작성일: 2016.11.01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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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1일 현재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위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 2위 아스널과 승점이 같다. 골 득실에 뒤진 3위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인 아픈 과거가 있다.

 2013-14시즌, 리버풀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2000년대 중반 토트넘과 에버튼에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 자리를 위협당했고 2000년대 후반 천문학적인 재력을 앞세운 맨시티에 밀려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4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2009-10시즌 후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이 점차 잉글랜드 왕좌에서 멀어져 갈 때쯤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부임 2년째 되는 2013-14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동안 약했던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25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5-1로 대승을 거뒀고 29라운드에서는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

리버풀은 리그 33라운드가 진행된 시점에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고 34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났다. 승점 차이가 4점으로 꽤 차이가 있었지만 맨시티가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다. 때문에 이 경기 승패 여부가 중요했고 리버풀은 3-2로 이기며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려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 첼시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스티븐 제라드
하지만 리버풀의 우승은 36라운드 첼시전에서 물거품이 됐다. 리버풀의 '상징'인 스티븐 제라드(현 LA 갤럭시)가 전반전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평범한 패스를 미끄러져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공은 첼시의 뎀바 바에게 흘러갔다. 뎀바 바는 그대로 질주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라드는 허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줄곧 리버풀에서 뛰며 단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제라드의 꿈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0-2로 졌고 이어진 3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과 경기서 3-0으로 앞섰으나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비겼다.

리버풀은 리그 마지막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2-0으로 이겼고 우승 트로피는 맨시티의 품에 안겼다. 리버풀은 한 시즌을 잘 치렀지만 막판에 뼈아픈 실수로 무너졌고 24년 만의 리그 우승에 대한 꿈도 좌절됐다.

리버풀은 2013-14시즌의 아픔을 딛고 이번 시즌 다시 비상하고 있다. 리버풀이 과거의 아픔을 잊고 역대 19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 2013-14시즌 리버풀의 우승 도전 ⓒ SPOTV 영상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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