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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13년 포항 황선홍 vs 2016년 서울 황선홍

작성일: 2016.11.04 06: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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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극적인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3년 10월. 황선홍 감독이 이끈 포항 스틸러스는 전북 현대와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포항은 2년 연속 FA컵 우승, 전북은 2005년 이후 8년 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했다.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시즌을 치른 포항은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발씩 더 뛰며 공간을 창출하고 짧은 패스 축구로 경기를 풀어나간 포항은 K리그에서도 전북과 나란히 1,2위를 달렸다. 포항은 리그와 FA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당시 포항과 FA컵, 리그 우승을 다툰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했다. 전북은 ‘공격의 핵심’ 이동국과 이승기가 부상으로 FA컵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북의 전체적인 전력은 포항에 뒤지지 않았다. 케빈과 레오나르도가 건재했고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이승기 없이도 우승할 수 있다”는 여유를 보였다. 
 
단판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1-1로 정규 시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20분의 치열한 혈투에도 승패를 가릴 수 없었던 두 팀은 승부차기를 펼쳤다.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전북을 꺾고 2년 연속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간은 3년이 흘렀고 결승전 무대와 팀은 바뀌었다. 6월 중국 장쑤로 떠난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FC 서울 지휘봉을 쥔 황선홍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을 지휘했다. 서울은 포항과 달리 스타플레이어가 많았다. ‘아데박(아드리아노-데약-박주영) 트리오’의 파괴력은 K리그 정상급이었다. 서울은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잠시 주춤했지만 곧 정상궤도에 올랐다. 
 
황 감독은 시즌 후반부터 “K리그 최종전을 결승전처럼 펼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황 감독의 바람대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최종전은 우승 결정전이 됐다. 전북과 승점이 같지만 다 득점에서 뒤진 서울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다. 
 
황 감독은 리그 최종전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2013년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을 앞두고 포항은 승점 71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73점)에 뒤져 있었다. 그런데 포항은 울산과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김원일이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이겼다, K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꿈꾸는 2013년의 데자뷔는 과연 일어날까. 축구팬의 관심이 서울과 전북의 최종전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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