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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에서]극적 잔류 인천 선수와 팬,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작성일: 2016.11.05 18:2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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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에게 환호하는 인천 팬 ⓒ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5일 인천전용경기장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수원 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승점 45점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진 성남 FC를 끌어내리고 리그 10위로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에 있던 팬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밀려 들어왔다. 팬들은 경기장 안에 있던 선수들을 얼싸안았고 이름을 연호했다. 수비진에서 활약한 요니치, 결승 골을 넣은 김용환에게는 더욱 뜨겁게 환호했다.

▲ 경기 종료 후 경기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인천 유나이티드 팬 ⓒ 김도곤 기자

장내 아나운서는 자제를 요청했지만 한번 달아오른 분위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관중이 들어와 분위기를 띄웠다.

극적인 잔류를 이끈 이기형 감독 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팬들은 "이기형"을 연호했고 뒤이어 그를 들어올려 헹가래를 쳤다. 유럽 리그에서 우승, 또는 승격이 결정될 때를 떠올리게 했다.

이 감독 대행은 이 같은 현상에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유럽 축구를 보는 듯했다. 인천 팬들이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온 장면이다.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인천 선수들은 잔류를 확정했고 팬들은 그에 뜨겁게 화답했다. 5일 오후 한국에서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던 곳은 인천전용경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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