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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포항 최순호 감독① 클래식 잔류까지...'포항맨'이 강조한 '4S'

작성일: 2016.11.08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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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심플(SIMPLE), 스마트(SMART), 스마일(SMILE) 그리고 스틸러스(STEELERS).

최순호(54)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지난 9월, 시즌 끝까지 6경기를 남기고 부임해 선수들에게 강조한 네 가지다. 그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영리하게 경기하고, 매사 웃는 스틸러스가 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5일 열린 최종전에서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었다. 전반 27분 터진 양동현의 골에 힘입어 성남 FC를 1-0으로 꺾고 최소한의 명가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포항은 다사다난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리그에서는 사상 첫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결국 최진철 감독은 지난 9월 지휘봉을 놨다. 남은 6주, 급한 불을 꺼야 할 '소방수'는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아는 최순호 감독으로 낙점됐다.

최 감독은 '단순화'를 주문했다. 급할수록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히 해 한번에 무너지지 말자는 생각을 선수단에 알렸다. 사실상 짧은 기간에 전술 변화를 추구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최 감독은 최진철 체제의 큰 전술은 지키면서 공수 밸런스와 기본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그는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과정보다는 정신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에 따른 맞춤 전략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선수들에게 축구를 하면서 가장 먼저 배웠던 축구의 기본을 떠올리라고 말해 줬다"고 했다.

최 감독은 생각의 단순화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만 집중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을 한다"며 "'좀 웃자'고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최 감독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성남과 복귀전을 4-1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최종전 직전까지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위기 극복의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2무 2패는) 참담한 성적이다. 나로서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일반적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거나 하면 정신적 충격이 크다. 다행히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빨리 잊고, 잘 극복해 줬다. 잘 버텨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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