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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재계약' NC 김경문 감독 "책임감 크다…모두가 초심 되찾아야"

작성일: 2016.11.1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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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NC는 9일 김경문 감독과 3년 동안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재계약 발표 후 '스포티비뉴스'에 "재계약에 대한 기쁨보다 마음이 무겁다는 생각이 더 크다. 결정을 내려 준 구단에 감사할 일이다"고 말했다.

재계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NC는 올 시즌 주축 투수인 이태양이 승부 조작 가담을 인정해 참가 활동 정지 제재를 받았고, 이재학은 최근 경찰 조사 결과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게 됐다. 승부 조작이라는 소문과는 다른 결론이지만 이 역시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중징계 사안이다.

여기에 시즌 막판에는 구단과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다. 구단은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사실을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다가 경기 도중 알렸다. 김경문 감독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까지 꺼냈다. 

김경문 감독은 그러나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무승 4패로 마친 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구단과 재계약을 마친 뒤 "2011년 이래 창단과 성장을 함께한 팀이다. 어려운 상황도 함께 풀어 나가는 것이 NC 팬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NC는 2011년 창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모범 구단'으로 꼽혔다. 참신한 마케팅부터 신생 구단답지 않은 운영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일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공든 탑'이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은 "팀이 5년 동안 잘 오다가 갑자기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팀원이 처음 시작했던 때 마음으로 다시 해야 한다.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2004년 두산 감독에 취임한 그는 이번에 맺은 계약 기간을 채우면 16년 연속 감독직을 유지한다. 그는 "요즘은 감독이라는 타이틀보다 큰형 또는 선생님이라는 마음으로 선수를 대해야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오래 감독을 하게 된 것은 감사 드릴 일이다"고 얘기했다.  

어려운 결정을 한 김경문 감독은 "올해 우리 선수들에게 안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감독이 아닌 선배로서, 그동안 코칭스태프가 못한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일러 줘야 한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향 제시를 해 줘야 한다"며 선수단 분위기 재정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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