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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영상] '냉철한 현실분석' 구자철, 대표 팀 정신력을 말하다

작성일: 2016.11.15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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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조형애 기자]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은 담담했다. 그는 냉철한 현실분석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다짐했다.

올 것이 왔다. 3위(2승 1무 1패, 승점 7점)로 주저 앉은 한국이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승점 3점을 얻는다면 2위 탈환이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조 3위도 위태로워 질 수 있다.

한동안 대표 팀 분위기는 침체됐다. 최종 예선을 치르는 동안 시원한 승리를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했다. 이란과 4차전에서는 졸전 끝에 0-1로 지며 '위기설'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지난 11일 열린 캐나다와 친선전은 모처럼 만에 그라운드를 지배하고 승리도 따낸 경기였다. 대표 팀은 김보경과 이정협의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여론은 말했다. "승리에 취하지 말라.", "자신감만 높여라." 선수단을 대표해 14일 기자회견에 나선 구자철은 먼저 '단두대 매치'라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언급하며 연신 정신력을 강조했다.

▶ "친선 경기와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구자철은 캐나다전으로 선수들이 자신감'만'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캐나다전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건 분명히 사실"이라면서도 "친선 경기와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 비교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FIFA 랭킹 44위 한국과 110위 캐나다. 숫자로 보듯 두 팀 사이 전력 차이는 컸다. 한국은 최정예를 가동하지 않고도 캐나다를 압도했다. 상대가 약체였고, 동기 부여도 한국이 훨씬 있는 경기였다. 이 점을 구자철은 잘 알고있었다.

▶ "단두대 매치... 전투적으로 나서야 한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을 한마디로 '단두대 매치'라고 했다. 지는 팀은 본선 탈락이라는 사망 선고에 한 걸음 바짝 다가 설 수 밖에 없는 경기임을 인식한 발언이다.

우즈베키스탄 전력은 한국과 비등비등하다. 해볼 만한 상대면서, 또 쉽지 않은 상대라는 뜻이다. 사실상 이란전이 끝난 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슈틸리케호가 전술적 변화 크게 주기는 어렵다. 때문에 승부의 추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따라 그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구자철은 "머리는 차갑게, 몸은 전투적으로"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 개개인이 1대1 싸움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부담이나 압박은 떨치고, 냉정하고 조금 더 전투적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조금 더 집중하고, 조금 더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구자철은 "조금 더"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는 "조금 더 집중하고, 조금 더 열심히, 조금더 최선을 하고, 때로는 경기장 안에서 조금 더 뻔뻔해져야 한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실수를 하더라도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구자철은 "90분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뻔뻔하게 경기를 잘 이끌어가겠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구자철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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