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과 전력 분석, 일본 평가전에서 한국이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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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평가전은 일본이 했지만 한국에도 도움이 됐다. 1라운드에서 붙을 네덜란드의 전력을 간접 체험했고, 선수단이 유의해야 할 점을 확인했다.
일본은 10일과 11일 멕시코와, 12일과 13일 네덜란드와 각각 평가전을 치러 3승 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2013년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선임한 뒤 대표팀을 상설화해 3월 시즌 전, 11월 시즌 뒤에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대만(2013년 11월)과 유럽 대표(지난해 3월)처럼 대표팀 소집에 의미가 있는 경기도 있다. 2014년 11월 메이저리그 올스타, 올해 멕시코-네덜란드와 평가전은 국제 대회를 앞두고 실질적으로 선수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올해 평가전 목표는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앞서 옥석을 고르는 것이었다. 고쿠보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투수들의 공인구, 마운드 적응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4경기에서 35득점 29실점. 투수들은 고전했다. 10일 멕시코전 3-7 패배 이후 일본 언론은 투수들이 생소한 WBC 공인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다. 그는 10일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3일 네덜란드전에서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도 폭투 3개로 비자책 2실점을 남겼다. 포크볼 제구가 안 됐다.
타자들도 숙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 공, 각이 큰 변화구보다 움직임이 많은 공이 대세가 됐다. 익숙하지 않은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여기에 타이밍까지 빼앗기면 결과가 좋을 수 없다. '스포니치'는 "레그킥을 하는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는 컨디션 영향도 있겠지만 강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의 정보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 40명 정도의 특징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에드가 곤잘레스 감독은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고 연구했다"며 쓰쓰고 요시토모(DeNA), 나카타 쇼(닛폰햄) 등이 나올 때 수비 시프트를 썼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프로 야구가 활성화한 한국은 전력 분석 쪽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KBO 리그 관련 기록, 분석 자료를 찾는 게 네덜란드 리그를 파헤치는 것보다 쉬운 일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전력 평준화를 체감했다. 2013년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지며 2승 1패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에서 "2006년 WBC가 시작될 때부터 출전국 사이의 실력 차는 줄어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력 분석이 중요해진 내년 WBC다.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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