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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시즌 초반 상승세, 운이 좋다"

작성일: 2016.11.16 22:5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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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원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운이 좋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시즌 초반 운이 잘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3-25, 25-21)로 이겼다. 한항공은 7승 1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박 감독은 "경기 내용이 별로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못한 것도 있지만 잘한 것도 있다. 벤치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건 고무적이었다. 오늘(16일)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용기 부족, 냉정한 마음 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에서 선수들이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는지 물었다. 박 감독은 "초조하면 선수들이 코트에 아무 생각 없이 서 있을 때가 많다. 점수가 자꾸 쫓기니까 서브를 찬스 볼로 내주고, 그런 게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이기는 경기를 늘려 가고 있다. 박 감독은 "컨디션이 나쁜 선수는 생길 수밖에 없다. 경기에서 실수하면 빨리 잊고 다음을 생각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게 조금씩 나오고 있다. 실수했다고 스스로 질타하면 컨디션이 자꾸 떨어지니까 그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운이 좋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못하면서도 이겼다. 오늘(16일)도 3-1로 이기면서 3점을 챙긴 건 운이 좋은 거다. 순위 경쟁도 밑에 팀들이 치고 받으면서 물고 물리고 있다. 그것도 운"이라고 말했다.

세터 한선수가 흔들릴 때 교체 투입 돼 중심을 잡아 준 황승빈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잘했다. 경기를 뛰어야 할 때였는데, 경기 내용이 황승빈을 경기에 뛰게끔 만들었다. 자신감이 많이 붙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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