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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느린' 맨유 2선 조합, 연계로 밀집 수비 부수다(+영상)

작성일: 2016.11.25 14:5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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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발이 느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선 조합이 페예노르트를 무너뜨렸다. 

맨유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5차전 페예노르트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루니가 1골 1도움, 마타가 1골을 터뜨리며 공격 2선이 파괴력을 발휘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비롯해 이전 소속 팀에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쳐 재미를 봤다. 그러나 지금 맨유의 2선 공격수 중엔 직선적인 돌파가 강한 '클래식 윙어'가 없다. 주력으로 수비를 돌파하거나 빠른 역습을 펼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느린 공격 속도 때문에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9월 16일 0-1로 패한 A조 리그 페예노르트와 1차전에서도 수비를 제대로 흔들지 못해 고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에 주력이 느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했다. 웨인 루니, 후안 마타, 헨릭 미키타리안을 2선에 배치했다. 세 명 모두 폭발적인 주력을 가진 선수들이 아니다. 속공에 힘이 실릴 수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대신 연계 플레이로 밀집 수비를 깨려고 했다.
 
2선 조합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루니는 미키타리안과 종종 자리를 바꿔 수비를 흔들 수 있었다. 등지는 움직임이 좋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 2선 공격수들이 침투로 수비진에 혼란을 줬다. 개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았다. 동료를 미리 찾고 또 동료에게 공을 받으러 움직이면서 공격 템포를 빠르게 유지했다. 마타가 전반에 다소 겉돌았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연계 플레이에 녹아들며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복귀한 미키타리안은 가장 공격적으로 골문으로 침투했다. 미키타리안은 직접 골문 앞에서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중요했던 것은 미키타리안의 침투를 페예노르트 수비가 따라가면서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공간을 동료가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미키타리안은 중앙에서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페예노르트 수비진을 단번에 허물기도 했다.
2선 공격수가 연계 플레이를 하며 중앙으로 좁혀들면 발이 빠른 루크 쇼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공격적으로 전진해 측면을 노렸다. 답답했던 맨유의 공격에 활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특유의 탄력과 긴 보폭을 살려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포그바는 페예노르트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캐릭이 뒤를 받치면서 포그바의 공격 가담이 늘어난 것도 맨유 공격에 호재였다.
 
페예노르트전 1경기로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맨유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수 구성에 맞게 지공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무리뉴 체제의 맨유가 답답했던 공격 전술에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영상 분석>
 

[영상] 맨유 vs 페예노르트 경기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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