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뺨치는 대학 풋볼(미식축구)의 볼 출전 배당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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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NBA보다 인기가 높은 대학 풋볼(미식축구)은 이번 주말 라이벌전으로 메이저 콘퍼런스의 정규 시즌이 대부분 막을 내린다. 다음 주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팀이 결정되면 칼리지 풋볼 플레이오프 진출 4강과 볼(Bowl) 진출 팀이 확정된다. 대학 풋볼의 정규 시즌 피날레는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의 라이벌전이 장식한다. 미국의 사관학교 운동 팀은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소속으로 똑같이 경쟁을 벌인다.
볼 게임은 내셔널 챔피언십을 포함해 모두 36개다. 128개 학교 팀 가운데 절반 이상인 70개 팀이 진출한다. 실력과 랭킹에 따라 메이저 볼과 군소 볼 진출로 확연히 구분된다. 메이저 볼은 플레이오프로 4강전이 진행되면서 6개로 늘었다. ‘볼 중의 볼’ 로즈볼(캘리포니아 패사데나), 슈거볼(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오렌지볼(플로리다 마이애미), 카튼볼(텍사스 알링턴), 피치볼(조지아 애틀랜타), 피에스터볼(애리조나 글렌데일) 등이다.
메이저 볼은 해마다 돌아가면서 두 군데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강전을 펼치고 이어 결승전에 진출한 팀이 지정된 장소에서 내셔널 챔피언십을 다투게 된다. 포맷은 1위-4위, 2위-3위, 승자 대결이다. 올해는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 피치볼과 피에스터볼에서 준결승을 벌이고 2017년 1월 9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내셔널 챔피언십을 다툰다. 현재 랭킹은 1위 앨라배마, 2위 오하이오 주립대, 3위 미시건, 4위 클렘슨 순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확정은 아니다. 대학 풋볼 볼 게임은 12월 17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 볼에 진출하면 돈방석에 앉는다. 2014년 플레이오프가 도입되기 전에는 로즈볼, 슈거볼, 오렌지볼, 피에스터볼 등이 4개 메이저 볼이었다. BCS(Bowl Championship Series) 볼로 불렸다. 당시 출전교들에 배당되는 분배금은 1천800만 달러(약 211억9천500만 원)였다. 승패와 관계없이 받는 양교 배당금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 베어스가 받은 분배금이 31억800만 원이었다.
2015년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뒤 출전 배당금은 더 올랐다. 일단 5개 메이저 콘퍼런스(팩12, 빅10, 빅12, ACC, SEC)는 5천100만 달러(약 600억5천250만 원)를 받는다. 콘퍼런스 대학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상관없다. 이어 볼에 진출하는 대학은 오렌지볼, 카튼볼은 기본 600만 달러, 그 밖의 4개 메이저볼은 400만 달러 외에 볼 경기 수입에 따른 배당을 추가로 받는다. 준결승 승자로 내셔널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두 대학은 추가 배당금은 없고, 비용으로 200만 달러씩을 따로 받는다. 메이저 볼 진출교의 배당금은 2천만 달러가 족히 넘는다.
대학 풋볼은 아마추어라고 할 수 없다. 프로 뺨친다. 다만, 프로처럼 학생 개인에게 분배금이 돌아가지 않는 게 다를 뿐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속담이 딱 어울린다. 학생들이 장학금 외에 돈을 요구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메이저 볼이 아닌 군소 볼 진출교들은 최소 40만 달러에서 최다 455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미국의 대학 풋볼이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지는 볼(Bowl)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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