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노보드 월드컵] '설원 위 서커스' 빅에어, 평창 히트상품 가능성 품다

작성일: 2016.11.26 15:41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시상대에 오른 빅에어 메달리스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평창, 박대현 기자] 겨울 축제였다. 눈밭 위 서커스가 500여 겨울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세계 최정상 보더들의 화려한 '공중 곡예'는 빅에어가 올림픽 인기 종목으로 올라설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국제스키연맹(FIS)이 주관하는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2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렸다. 남자부에서는 마크 맥모리스(캐나다), 맥스 패론(캐나다), 라이언 스타슬(미국)이 나란히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여자부는 안나 가서(오스트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줄리아 마리노(미국), 케이티 오메로드(영국)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동작 하나하나에 탄식과 함성이 교차했다. 2014년 소치 겨울철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 마크 맥모리스가 2차 시기서 트리플 콕을 시도했다. 그러나 회전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관중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스노보드 여제' 제이미 앤더슨(미국)이 고난도 스위칭 기술을 펼쳤을 땐 커다란 함성이 경기장을 메웠다.

세계 톱 랭커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은 평창 올림픽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한몫했다. 랜딩(착지) 과정에서 핸드 터치(손을 땅에 짚으면서 균형을 회복하는 동작)가 거의 없었다. 공중에 머무는 동안 몸을 뒤집는 플립 기술, 좌우 스핀도 완벽했다.

오스트리아 아나 가서의 '마그네틱 랜딩', 영국 빌리 모건의 쿼드 콕 시도, 하늘에서 3바퀴 반을 돈 뒤 깔끔한 랜딩을 이룬 캐나다 다르시 샤프의 테크닉 등이 평창을 수놓았다. 기술 이름이나 난도를 잘 몰라도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빅에어가 왜 설원 위 서커스로 불리는지 확실히 홍보했던 '평창에서 2일'이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