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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이니에스타 빠진 바르사, 중원에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영상)

작성일: 2016.11.29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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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바르셀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메시아' 리오넬 메시의 활약 속에 승점 손실은 최소화하고 있지만 경기력 저하가 심각하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경기에 미치던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 미드필더와 간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 소시에다드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바르셀로나 1군 코치와 B팀 감독을 지냈다. 바르셀로나의 전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에우세비오 사크리탄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에서 '전방 압박' 카드를 꺼냈고 그대로 적중했다. '오프사이드 오심'만 아니었다면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할 뻔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비롯해,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셀타 비고전(3-4 패), 11라운드 세비야전(2-1 승)에서 고전했다. 세 경기에 공통점이 있다. 세 팀 모두 전방 압박을 펼쳤다. 전방 압박을 당할 때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미드필더에서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까지 공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공격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원래 짧은 패스로 연계 플레이를 펼쳐 찬스를 잡는다. 미드필더와 거리가 멀어지자 MSN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이나, MSN 세 명 사이의 연계 플레이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고작 세 명의 선수로 찬스를 만드는 것은 세 선수의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 주는 일이다. 그러나 말라가전처럼 메시가 결장하면 공격력이 뚝 떨어졌다. 미드필더와 함께 공격을 펼칠 때와 비교하면 유기적인 공격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부재가 뼈아프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발렌시아와 9라운드에서 무릎을 다친 뒤 출전하지 못했다. 이니에스타가 빠진 중원은 붙박이 주전 세르히오 부스케츠 외에 이반 라키티치, 안드레 고메스, 데니스 수아레스, 하피냐가 돌아가며 메우고 있지만 이니에스타의 공백은 크다.

이니에스타는 전방 압박을 받을 때 공이 나올 길을 만들 수 있다. 동료의 패스를 받기 좋은 곳으로 영리하게 움직인다. 2대1 패스로 전방 압박을 벗어나기도 하고 때론 뛰어난 기술에 바탕을 두고 눈부신 드리블로 직접 수비수를 제치기도 한다. 이니에스타가 빠진 바르셀로나 중원은 전방 압박에 시달려 공격 전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엔 이니에스타와 함께 어려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라는 빼어난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가 있었다. 그러나 사비는 이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카타르에서 보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까지 빠지자 중원에서 공격에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이니에스타의 존재는 MSN의 파괴력도 높인다. MSN 조합에 이니에스타가 패스와 드리블로 도움을 줄 때 더 다채로운 공격이 가능하다. 이니에스타의 가세로 단순히 하나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다. 전방에 좌우로 나란히 배치된 MSN에 이니에스타가 가세해 삼각형 형태를 갖춰 더 수준 높은 연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니에스타가 공격에 가담하면 다양한 조합 플레이를 펼칠 수가 있다. 

전반에만 0-3으로 뒤졌던 셀타 비고전에서 이니에스타가 투입된 뒤 바르셀로나는 맹추격을 벌였다. 이니에스타의 존재감이 드러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4일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가 패한다면 승점은 9점 차로 벌어지고 세비야에 2위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때마침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이니에스타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장' 이니에스타가 위기의 바르셀로나의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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