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간여행] '쿵후 킥' 칸토나, 노스웨스트 더비서 '왕의 귀환'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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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1992년 11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에는 엄청난 오판으로 기록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위대한 결정으로 기록된 한 선수의 이적이 마무리지어졌다.
24년 전 오늘, 120만 파운드라는 헐값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 칸토나(50) 이야기다.
1990년대 맨유는 곧 칸토나였다. 그는 중원을 호령했고 그라운드 위 엄청난 카리스마로 사랑받았다. 실력도 빼어났지만 '불같은 성격' 역시 독보적이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일명 '쿵후 킥 사건'이다. 1995년 1월 25일,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축구 경기 도중 이단 옆차기가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도중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칸토나는 관중을 향해 몸을 날렸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그를 팬이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으로 칸토나는 2주 징역형(추후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으로 감형)과 리그 출장 정지 8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스타는 스타였다. 징계가 끝난 뒤 복귀전에서 칸토나는 긴 경기 공백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왕의 귀환'은 1995-96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전이었다. 최대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노스웨스트 더비'다.
칸토나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니키 버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리버풀이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을 일궈 냈지만, 이를 칸토나가 두고 보지 않았다. 후반 26분 라이언 긱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칸토나는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올드 트래포드는 열광했다. 그리고 말했다.
"칸토나가 돌아왔다!(Cantona is Back!)"
[영상] 에릭 칸토나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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