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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오픈] 세레나,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제 등극

작성일: 2015.04.05 07:2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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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이 영광과 사랑을 아빠에게 바치고 싶어요. 지금 여기 안계시지만 아빠가 나를 지켜보시고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 정말 그가 그리워요"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가 개인통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66승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27, 스페인, 세계랭킹 12위)를 2-0(6-2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만 8번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8강전에서는 개인통산 700승을 달성했고 준결승에서는 최대 난적인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을 꺾었다. 윌리엄스의 결승 상대는 수아레즈 나바로였다. 수아레즈 나바로는 16강에서 세계랭킹 8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를 제쳤다. 8강에서는 세레나의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 세계랭킹 16위)마저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준결승에서 수아레즈 나바로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독일, 세계랭킹 10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세레나 윌리엄스의 벽은 높았다. 1세트 초반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마친 윌리엄스는 WT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라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녀는 멋진 2주를 보냈다"고 격려했다.

윌리엄스는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인 리처드 윌리엄스에 보냈다. 윌리엄스는 "아빠에게 사랑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 뒤 "지금 여기 안계시지만 나를 지켜보실 거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인 리처드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리처드 윌리엄스는 어린 윌리엄스 자매에게 테니스 레슨 비디오를 보여줬다. 비너스와 세레나는 고사리 손으로 조그마한 라켓을 들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문적인 선수로 성장한 이들은 훗날 백인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무대를 평정한다. 특히 동생인 세레나인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무려 19차례 정상에 올랐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마이애미오픈 3연패를 달성한 세레나는 올 시즌 랭킹 순위에서도 할렙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윌리엄스는 준결승에서 할렙에 고전했다.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할렙이 그나마 윌리엄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윌리엄스의 '1인 독주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그래픽 = 김종래

[영상] 세레나 윌리엄스 VS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 ⓒ SPOTV NEWS 이준홍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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