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조별 리그 결산②] '화제의 간접프리킥부터 황희찬까지' 유로파 명장면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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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유로파리그는 다양성이 넘친다. 도전을 이어가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도전을 마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 조별 리그 48개 구단이 선보인 명장면들을 모았다.
1. 제니트의 드라마 '0-3 → 4-3 뒤집기'
WHEN : 9월 16일, D조 1차전 마카비 텔 아비브 3-4 제니트
FOCUS : 경기 종료 15분 남기고 4골 폭발 + PK 보다 가까웠던 간접 프리킥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드라마를 썼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겨 놓기까지 이스라엘 구단 마카비 텔 아비브네 0-3으로 뒤져있었던 제니트는 네 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후반 30분 코코린부터 시작된 만회 골은 후반 40분, 41분, 후반 추가시간 골로 연결됐다. 후반 40분 상대 선수 퇴장과 함께 얻어 낸 간접 프리킥은 명장면 중에서도 명장면이었다. 간접 프리킥은 페널티 킥 거리보다 가까웠다. 주심은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상황에서 자기 진영으로 들어와 상대 선수를 방해하고 공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간접프리킥을 선언했다.
2. 마인츠의 새 역사 쓰기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 승'
WHEN : 9월 29일, C조 2차전 카발라 FK 2-3 마인츠
FOCUS : 구단 최초 유로파리그 승리 + 조별 리그 첫 승리
마인츠는 카발라 FK를 3-2로 꺾고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는 마인츠의 조별 리그 첫 승이자, 팀 최초 유로파리그 승리였다.
전반 고전을 하면서도 선제골을 뽑아낸 마인츠는 후반 역전당했지만, 결국 승리를 챙겼다. 조별 리그 통과는 이뤄내지 못했다. 마인츠는 최종전에서 카발라를 2-0으로 또 꺾었지만 2승 3무 1패, 승점 9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32강행 티켓은 생테티엔과 안더레흐트에 돌아갔다.
3. '적' 되어 돌아온 판 페르시의 골...그리고 퍼거슨의 박수
WHEN : 10월 21일, A조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1 페네르바체
FOCUS : '적이 되어 돌아온 판 페르시의 골 + 박수 보낸 홈팬들과 퍼거슨
맨유에서 약 세 시즌을 보냈던 판 페르시가 '적'이 되어 맨체스터를 찾았다. 승부는 맨유의 일방적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맨유가 4-0으로 앞서가던 후반 38 판 페르시가 만회 골을 터트렸다.판 페르시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맨유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박수를 치는 수만 관중 사이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있었다. 그는 "퍼거슨 은퇴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적 이유에도 자신을 언급했던 옛제자를 위해 '물개 박수'를 보냈다.
4. 루니 PK 양보로 '멀티 골' 완성한 포그바
WHEN : 10월 21일, A조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1 페네르바체
FOCUS : '전담 키커' 루니 대신 키커로 나선 폴 포그바
맨유는 후반 29분 후안 마타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키커는 포그바였다. 그동안 페널티킥을 전담했던 루니는 포그바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서 페널티박스를 벗어났다.
페널티킥을 차기 전 나눈 대화에 대해 포그바는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 "루니에게 내가 차길 원한다고 말했고, 루니가 그렇게 하도록 해 줬다"며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루니의 양보로 기회를 얻은 포그바는 침착하게 성공했고, 이후 필드골까지 터트리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5. '2분 동안 2골' 잘츠부르크에 첫 승 안긴 황희찬
WHEN : 11월 4일, I조 4차전 니스 0-2 잘츠부르크
FOCUS : 후반 교체 출전해 2분 동안 2골 넣은 황희찬의 활약
잘츠부르크가 조별 리그 4번 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후반 교체 투입한 황희찬이 팀의 모든 골을 책임지며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은 후반 27분부터 2분 동안 터졌다. 머리로 한 골, 다리로 한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그렇게 한 경기에서 데뷔 골과 2호 골을 뽑아냈고, 잘츠부르크는 승리를 떠안았다. 팀의 32강 진출은 결국 무산됐다. 최종전에서 샬케 04를 2-0으로 꺾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3위에 머물렀다.
6. '또 져버린' 인터 밀란 5차전에서 탈락 확정
WHEN : 11월 25일, H조 5차전 하포엘 베어셰바 3-2 인터밀란
FOCUS : 세리에A 명가 인터 밀란의 탈락 '이변'
조별 리그 1,2차전을 패배로 시작하며 불안안 풀발을 했던 인터 밀란은 결국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5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인터 밀란은 2골을 먼저 터뜨리고도 후반전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첫 실점 뒤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최종전에서 '조 1위' 스파르타 프라하를 2-1로 꺾었지만, 상처난 자존심에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못했다. 여전히 조최하위는 인터 밀란이었다.
7. '클래스 입증'하며 맨유 데뷔 골 터트린 므키타리안
WHEN : 12월 9일, A조 최종전 루간스크 0-2 맨유
FOCUS : 개인 기량으로 승부 균형 깨버린 므키타리안
선발 출장한 헨리크 므리키타리안이 맨유의 '원정 징크스'를 원맨쇼로 털어냈다. 맨유는 므키타리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조별 리그 원정 첫 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므리타리안은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후반 시작 채 5분이 되지 않은 순간이었다. 그는 센터서클 부근에서 볼을 잡고 문전까지 파고들어 골을 뽑아 냈다. 상대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건 백미였다.
[영상] 유로파리그 명장면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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