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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캐나다에서 패자 최두호에게 쏟아진 박수와 환호

작성일: 2016.12.11 14:1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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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토론토, 이교덕 기자] 졌다. 뼈아프다.

최두호는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206에서 컵 스완슨(33, 미국)과 난타전 끝에 0-3(27-30,27-30,28-29)으로 판정패했다.

페더급 톱 5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13연승도 끊겼다. UFC에서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쌓고 첫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다. 최두호라는 이름 석 자를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알렸다.

이 경기 전부터 '코리안 슈퍼 보이'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차세대 스타'라고 찍었을 만큼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그 기대가 가치 있다는 것을 최두호가 증명했다. 최두호는 높은 결정력을 가진 타격가. 그런데 위기 관리 능력, 체력, 맷집 등은 더 증명해야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두호는 스완슨과 난타전에서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여 줬다. 정신이 없이 비틀거리면서도 카운터펀치를 꽂는 집중력을 뽐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두호는 "팬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해 왔다. 이 경기가 딱 그랬다. 약속을 지킨 셈이다. 최두호의 마음가짐은 한국 국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날 에어 캐나다 센터를 가득 채운 2만 명의 캐나다 관중들에게도 전해졌다.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가만히 있지 못했다. 살 떨리는 공방에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캐나다 관중은 '올해의 명승부'에서 이긴 스완슨만큼 이제 허물을 벗게 될 패자 최두호에게도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최두호는 "지는 게 이런 기분이군요. 이제 알았으니 다시 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영어로 통역되자, 관중들은 그 진정성을 공감하면서 소리 질렀다. 최두호가 퇴장할 때 많은 팬들이 일어났다. 25살 동양인 청년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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