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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막내' 박세웅에게 따른 큰 책임

작성일: 2015.04.07 21:3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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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첫 실점이 석연치 않았다. 씩씩하게 던진 막내는 그래도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 구단에서 이적해 온 선배도 아니고 외국인 투수도 아니다. 신생팀 수원 kt 위즈의 막내 마법사 우완 박세웅(20)이 다시 한 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도 2패 째를 당했다.

박세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앞서 7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군의 쓴 맛을 계속 보고 있는 kt. 사슬 끊기에 도전장을 낸 이는 세 외국인 투수도 아니고 막내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앞서 지난 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한 바 있다. 씩씩한 투구 내용을 기록이 반영해주지 못했을 뿐 분명 신예 다운 패기가 돋보였던 호투였다.

이번에도 잘 던졌다. 박세웅의 데뷔 후 두 번째 경기 기록은 5이닝 106구 6피안타(4탈삼진, 5볼넷) 3실점 3자책. 그런데 3회말 조동화의 우중간 2루타로 실점할 당시 엄밀히 따지면 우익수 김사연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중견수 배병옥과 크로스되며 잡기가 쉽지 않았고 김사연의 글러브 하단으로 향했던 타구는 김사연이 주저앉은 배병옥을 바라보는 사이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뜬공이 될 타구가 어이없이 2루타로 변하고 말았다.

버티고 버티던 박세웅은 결국 5회 제구 난조로 연속 볼을 던진 뒤 결국 이재원에게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안타를 내줬다.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만큼 아무리 젊은 투수라도 좋은 구위를 이어달라고 부탁하기 힘들었던 시점. 결국 박세웅은 5이닝 3실점으로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넘기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kt는 박세웅이 내려간 뒤 6회초 앤디 마르테이 솔로포에 이어 7회초 첫 실점 빌미를 만든 김사연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2-3까지 SK를 압박했다. 불운한 막내를 돕기 위한 kt의 공격은 아쉽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막내를 패전에서 지켜주지 못했다.

'큰 힘을 얻기 위해서는 큰 책임이 따른다.' 신생팀 kt의 첫 시즌 한 경기, 한 경기 당하는 상처가 내일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분전했던 박세웅에게 혹독했던 시즌 첫 두 경기. 본인이 짊어질 책임의 그 이상을 떠 안았던 박세웅은 큰 힘을 얻는 과정에 있다.

[사진] 박세웅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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