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롯데…팀 볼넷·팀 폭투 역대 최다 위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21일 롯데 선발 이승헌(20)이 던진 공은 54개.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27개 볼이 27개로 같았다. 결과는 나빴다. 프로 데뷔 무대에서 이승헌은 2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KIA 투수들은 공 161개 중 108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반면 롯데 투수진은 투구 수 168개 중 스트라이크가 99개로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KIA 투수진보다 낮았다.
롯데는 22일 현재 48경기에서 팀 볼넷이 23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리그 순위 10위인 KIA(199개)와 차이가 크다. 경기당 볼넷이 4.79개, 690개 추세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팀 볼넷 기록인 2015년 한화의 648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폭투는 44개. 두 번째로 많은 한화(26개)와 18개 차이다. 가장 적은 KT의 4배다.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마찬가지로 2017년 NC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93개를 넘는다.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여름이 되면 관련 기록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볼넷, 폭투가 늘어나면서 평균자책점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KIA에 10점을 허용한 21일 경기를 끝으로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이 6.04에서 6.15로 치솟았다.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두산(3.13)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KBO 역사상 팀 평균자책점이 6점을 넘은 팀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6.23)와 2014년 한화(6.35) 단 두 팀이다. 삼미와 한화는 당시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야구계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볼넷을 자제하라고 강조한다. 볼넷은 악순환을 부른다는 의견이다. 볼넷을 주면 시간이 길어지고 수비하는 야수들은 체력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진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26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길고 팀 실책은 42개로 리그 2위다. 실책은 성적과 직결하는 기록이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팀 볼넷이 548개로 가장 많았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에 부임하면서 투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던질 것을 강조했다. 롯데 투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제구를 가다듬었고, 공격적인 투구로 마인드를 바꿨다. 그 결과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최소 볼넷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런데 시즌에 돌입하자 지난해로 회귀하는 수준을 넘어 더 안 좋아졌다.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김원중, 그리고 손승락을 제외하면 현재 1군에 있는 선수 모두가 9이닝당 볼넷이 모두 4개가 넘는다.
양 감독은 21일 "경험 부족인 것 같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못 던지는 상황이다. 폭투가 많다는 것은 너무 유인해서 상대를 끌어당기려 한다는 뜻"이라고 아쉬워했다.
롯데 투수들이 공인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분석도 있다. 한 지방팀 지도자는 "선수들이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는 경향이 있다"며 "공인구가 예전과 비교했을 때 잘 안 뻗는다. 그런데 롯데 투수들은 좋은 공을 갖고 있는 데에도 너무 안 맞으려 한다. 반대로 SK나 두산 투수처럼 공인구 변화에 잘 대처하는 팀들은 결과가 좋다"고 했다.
◆ KBO 리그 역대 팀 투수 주요 기록(최종 성적)
- 시즌 최고 평균자책점
2014년 한화 6.35(9위/9위)
1982년 삼미 6.23(6위/6위)
- 최다 볼넷 허용
2015년 한화 648개(6위)
- 최다 4사구 허용
2015년 한화 744개(6위)
- 최다 폭투 허용
2017년 NC 93개(4위)
2018년 NC 92개(10위)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강철 도대체 얼마나 엄청난 투수였길래…"오락실 게임에 나오는 공, 볼이 없어졌다가 다시 타난다"
2026-11-03
-
삼성의 자랑+자부심이 무너졌다, 그것도 와르르…9번의 좌절, 한국시리즈에선 만회할까
2026-11-03
-
"가치 있는 도박 될 수 있어" 양키스와 연결된 노시환, 유력한 행선지는 어떤 팀?
2026-11-03
-
170억 투자 대실패→3년 연속 'FA 0입'…구단 수뇌부 전면 교체, 롯데 과연 이번에는 '지갑' 열까
2026-11-03
-
디아즈 악플 고충은 알겠는데, 야구는 해야지…또 공수 흔들리면? 삼성 KS 우승 어려워진다
2026-11-03
-
혹사 아냐? 고교생이 무려 132⅔이닝 던졌다…정작 본인은 "감독님께서 계속 물어봐주셨다" 덤덤, 하현승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 수상
2026-11-02
추천 콘텐츠
-
"당장 맨유에서 쫓아내! 실력도 없으면서 동료들 무시"…'레전드' 니키 버트, 마르티네스 향해 분노 폭발
2026-11-03
-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1988년 이후 최악의 부진 캐릭의 작심발언 “진심으로 챔스 로마전 기대된다”
2026-11-03
-
'우정 녹인 선의의 경쟁' 청소년 선수 86명, 中 싼야에서 스포츠 교류 나섰다
2026-11-03
-
캐릭의 황당한 자신감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로마전 기대"...맨유, '38년 만의 대굴욕' 9경기 무승에도 경질 없다
2026-11-03
-
김연아 작심 발언 "원칙 예외 없이 지켜져야" 결국 통했다→4년 만에 뒤집힌 올림픽 순위…유영 6위→5위, 김예림 9위→8위
2026-11-03
-
"프리먼과 재계약하면 안 된다" 다저스 매체 충격 주장…"이 팀은 나이가 너무 많아" 김혜성 언급도 나왔다
2026-11-03
많이 본 기사
-
KIA 가을 최악 악몽 주인공… FA 가치 시험대 오른다, 설마 이렇게 KIA 떠날까
2026-11-02
-
[공식발표] '韓 축구의 미래' 김민수 들어갔다...김은중 감독의 U-21 대표팀 명단 발표→김예건-윤도영 등도 포함
2026-11-02
-
'퍼펙트게임의 사나이' KBO 컴백 현실이 되나…KIA서 보류권 해제→마이너 FA '자유의 몸' 됐다
2026-11-02
-
'한국 축구 초대형 변수' 손흥민 라스트댄스 어쩌나...'64년만의 우승 도전' 2027 아시안컵, 끝내 연기 가능성 높다
2026-11-01
-
'MLB 방출 선수가 4년 4000만 달러 잭팟' 아시아에서 야구 인생 바뀌었다…NPB 역대 최고 연봉 계약 탄생
2026-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