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시절 임창용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호를 쓰는 나라 일본은 지난 5월 1일로 레이와(令和) 시대를 시작했다. 새 시대에 발맞춰 헤이세이(平成, 1989년 1월~2019년 4월) 시대를 돌아보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슈칸 베이스볼의 헤이세이 시대 특집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이름을 찾이볼 수 있다.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졌다. 헤이세이 시대 최다 세이브 순위에서 임창용(17위) 선동열(26위, 98세이브) 오승환(36위, 80세이브)의 이름이 차례로 등장한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38경기에서 11승 13패 128세이브를 올렸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넘겼다. NPB 통산 평균자책점은 2.03이다. 

뛴 기간은 단 5년이지만 128세이브로 헤이세이 시대 세이브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5시즌을 뛴 선수 가운데 임창용보다 많은 세이브를 올린 선수는 야마사키 야스아키(DeNA, 136세이브) 뿐이다. 

연 평균 기록으로도 야마사키와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 8년 234세이브)나 마크 크룬(요미우리, 6년 177세이브)를 제외하면 임창용 만큼 뛰어난 기록을 가진 선수가 없다. 임창용은 연 25.6회, 사파테는 29.3회, 크룬은 29.5회다. 야마사키가 27.2회로 그 사이에 있다. 

임창용의 128세이브는 야쿠르트 팀 내 2위 기록이다. 1위는 KBO 리그에서도 뛰었던 다카쓰 신고. 15년 동안 286세이브를 기록했다.  

야쿠르트도 아직 임창용을 잊지 않았다. 7월 11일 열릴 이벤트 경기 '스왈로즈 드림매치'에 임창용을 초청했다. 야쿠르트는 "구단 역사를 돌아봤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마무리 외국인 투수다. 사이드암에서 나오는 160km를 넘는 직구를, 한국에서는 '뱀직구'라 불렀다"고 소개했다.

한편 타자 중에서는 이종범 현 LG 코치가 주니치에서 도루 8위(53개)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오릭스를 거치며 159개의 홈런을 쳤다. 12개 구단 전체 헤이세이 홈런 6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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