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수술과 재활 끝에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는 SK 와이번스 왼손 투수 김광현이 마무리 캠프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2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34일간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진행됐으며, 김성갑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총 34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온 소감은.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12월부터는 재활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목표했던 것은 다 하고 왔는지.

100%는 아니지만 80~90%는 생각한 만큼 된 것 같다. 과정 중에 알도 좀 배기고 했는데, 잘 버티고 몸을 잘 만들었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피칭 강도를 많이 올렸다. 피칭을 하면서 '던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았는데, 피칭을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내년 시즌 다른 느낌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피칭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실전과 가까운 연습이기 때문에 감을 좀 찾은 것 같다.

-불펜 피칭 60구를 예정했었는데.

50개까지 한 번에 던졌다. 원래는 60개를 3이닝이라고 생각하고 세 번에 걸쳐서 던지려고 했는데 비도 중간에 오고, 날씨도 추워지면서 50개를 한 번에 던지는 것까지 했다. 날씨의 영향이 있어서 (60개 투구가) 딜레이 됐는데, 3일 정도 더 있었다면 60개까지 던졌을 것 같다.

-마지막 피칭에서의 느낌은 어땠나.

괜찮았다. 목표로 했던 60개까지는 못했지만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 쉬고, 다시 몸을 만들었을 때 피칭을 더 많이 하고 시즌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개막전 합류도 가능할까.

아직 모르겠다. 팀에서 내년 시즌 관리를 해주신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내가 채워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후년에는 완벽한 모습일 것이다. 내년은 내후년을 위해 도약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12월, 1월 계획은.

12월은 휴식을 취하고, 한 번 아파서 쉰다고들 하는데 그 휴식을 안 아프고 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천천히 1월부터 시작해서 내년 2월 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2월 1일부터는 다른 선수들과 다를 바 없이 할 것 같다. 지금 상황이라면 정상적으로 라이브 피칭, 경기, 시범경기 등판까지도 소화하고 개막전에 몸을 맞추려고 한다.

-헤어스타일에 대한 계획은.

첫 경기 등판하고 자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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