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진욱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시즌 초반 새 얼굴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고졸 신인 강백호가, 투수 중에서는 입단 3년째 박세진이 대표적이다.

김진욱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두 젊은, 그보다 어리다는 표현이 적합한 선수에 대해 얘기했다. 강백호는 하위 타순에서 시작해 이제는 2번 타자에 고정되고 있다. 타율 0.328에 5홈런,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불필요한 성적이다. 박세진은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남는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강백호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첫 승부부터 계산을 잘 한다. 강백호는 지금 모든 투수들을 처음 만나고 가는 구장도 다 처음이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 치고 마는 게 아니다. 다 계산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마디씩 툭 던지는데, 그럴 때 꼭 해주고 온다. 나름대로 대비가 잘 된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박세진에 대해 얘기할 때는 "내가 못난 감독이다"라고 했다. 박세진의 활약을 계산에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진욱 감독은 "이제 입단 3년째다. 뭔가 해 볼 시기가 됐다. 사실 그동안은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는데, 그건 반대로 말하면 기회를 얻을 만큼 올라오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이번에 던지는 걸 보니 마치 원래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체인지업이 좋은데 직구가 높아서 잘 통하지 않았다. 이제 직구가 낮게 들어오면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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