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들 크리스토퍼 페레즈, 에르난 페레즈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한화는 6일 오후 페레즈와 계약을 발표했다. 페레즈는 지난 4일 웨이버 공시된 내야수 라이온 힐리를 대신해 한화와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수베로 감독과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한화는 "페레즈가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즉각적인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 주루 등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에 적합한 선수로서 팀 내 성장중인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6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페레즈 영입 과정에 대해 "처음 팀과 계약할 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야구를 생각하면서 페레즈가 좋을 것 같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이미 힐리와 계약이 된 상태였다. 페레즈의 이름을 잊고 있다가 최근 팀이 후보 리스트를 줬을 때 그안에 들어 있었고 잘 알고 있는 선수라 코멘트를 했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카리스마도 있고 더그아웃,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좋은 성격을 가진 선수다. 밀워키 브루어스에 있을 때도 스타 플레이어도 많고 여러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고 페레즈의 성격을 소개했다.

이어 "페레즈는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윈터리그, 국가대표 등 큰 경기를 경험했다. 한국에 외국인 선수로 오는 선수들은 찬스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내외야를 아우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데 한화에서도 그렇게 뛸 것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선수다. 한화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