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상으로 빠진 세르히오 레길론(24)의 상태가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토트넘 홋스퍼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게 됐다.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를 3-0으로 꺾은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레길론은 큰 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레길론은 이날 경기 전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고, 출전을 강행했다가 전반 20분 만에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다.

좌우 윙백이 핵심으로 꼽히는 콘테 감독 전술에서 레길론이 갖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윙백으로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로 성장했다.

또 토트넘이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과 조별리그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르는데 세세뇽이 지난 경기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왼쪽 윙백이 레길론뿐이다.

레길론은 경기가 끝나고 SNS에 밝게 웃는 사진과 함께 "며칠 안에 돌아오겠다. 날 팔아선 안 된다"고 적어 팬들을 안심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루카스 모우라와 다빈손 산체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노리치시티를 3-0으로 눌렀다.

손흥민은 모우라의 골을 돕고 코너킥으로 산체스의 골 기점을 만드는 등 3골에 모두 관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KOTM)에 선정됐다.

앞선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꺾은 토트넘은 리그 2연승과 함께 승점을 25점으로 쌓아 아스널(23점)을 제치고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또 노리치를 상대로 6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노리치와 지난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3승 2무로 우위였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홈에서 스타드 렌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른 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12일 브라이튼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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