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51)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언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소식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 시간)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떠나 랄프 랑닉 감독 뒤를 이를 맨유 감독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한 뒤 여러 감독을 후보로 올려놨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브렌든 로저스(레스터시티), 지네딘 지단(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텐 하흐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소속팀이 있는 감독들과 시즌 도중에 계약을 체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랑닉 임시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22시즌이 끝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소속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중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와 인터뷰에서 "해외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라며 "나는 도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만 쫓지 않을 것이다. 그런 단계가 오지 않아도 내 감독 경력이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도전을 할 만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2017년부터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러 업적을 남긴 바 있다. 현재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 무패 행진으로 C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에게 맨유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의 클럽을 맡는 건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그는 "해외 구단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다른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문화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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