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지옥' 김재원 PD.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넷플릭스 '솔로지옥'의 김재원 김나현 PD가 '투 핫'과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솔로지옥'만의 인기 요인을 짚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의 김재원 김나현 PD는 1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JTBC 소속이 두 남녀 PD는 데이팅 프로그램 마니아를 자처하며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반향을 일으킨 '솔로지옥'을 함께 연출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지옥도'와 '천국도', 대비되는 공간을 배경으로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솔로들의 솔직한 감정이 표출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오늘의 톱10 콘텐츠 1위에 연이어 등극하는가 하면,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순위가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의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투 핫'과 비교되기도 했다.

김재원 PD는 이같은 인가에 대해 "전혀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글로벌에서 반응이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어떤 면에선 비현실적인 느낌도 든다. 믿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 '깜짝 카메라'가 아닌가 싶고 기쁘다"라고 기뻐했다.

김나현 PD는 "우리도 순위를 접할 때마다 깜짝 카메라가 아닌가 싶게 기쁘다"라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를 좋아해 주신 이유를 고민해 봤다. 우리는 한국적인 데이팅 프로그램이기보다는, 솔직한 친구들로 데이팅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니까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 변화가 빨라서 저희 프로그램도 호흡이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느 한국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60분 안팎의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 해외 시청자와 차별화된 화면을 위해 가급적 쓰지 않은 자막 등도 해외 시청자에게 어필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두 PD는 설명했다. 

출연진 섭외 기준도 공개했다. 김나현 PD는 "일반인만 섭외해야겠다는 강박은 없었다. 출연자 섭외 기준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었다. 방송에 노출됐든 유튜버를 하든 상관 없었다. 프로그램 색깔에 맞는 분이라면 크게 제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PD는 "다른 결의 사람을 찾고 싶었다. 섭외 단계에서도 운동하는 사람의 결의 사람을 찾아 인스타그램 DM, 지인, 지원자 등으로 섭외를 했다. 길거리 전단지도 돌리며 지원자를 찾았다"고 차별화된 섭외 포인트를 설명했다. 

총 세 커플이 탄생하며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가운데 김재원 PD는 "무인도에서 연애만 하도록 하다보니까 매칭률이 높았던 것 같다"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녹화 기준 6개월이 지났다.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 분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각자 경로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고 아예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연자 각자의 선택에 맡겼다. 각자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솔로지옥'. 제공|넷플릭스
김나현 PD는 "'솔로지옥'을 '투핫'과 비교해주신다. 솔직한 출연자들이 나와서 솔직한 감정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비슷한 점도 있다. 자신을 보여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 출연자들이 나왔다. 잘 된 프로그램이기에 비교해주시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와는 감정 변화나 결이 사실 비슷하다고 보기 힘들다"고 짚었다.

김재원 PD는 "투핫과 다르기에 봐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판 '투핫'이라고 잘못 알려졌다"면서 "넷플릭스 프로그램이다보니 기존 '투 핫' '블라인드 러브' 로 모집공고를 내다가 그렇게 알려졌다. 명확하게 '투핫'과는 무관하다. 완전히 다른 기획이다.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즌2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나현 PD는 "저희도 굉장히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시즌2를 가겠다고 확답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현 PD는 "넷플릭스에 시즌2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솔로지옥' 김나현 PD.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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