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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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조금은 허무하게 퍼펙트 행진이 막을 내렸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9)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말 서건창과 추재현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1루수 오스틴 딘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고, 카라스코도 재빨리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등 두 선수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맷 데이비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말 카라스코는 케스턴 히우라를 3루 땅볼, 김웅빈을 좌익수 뜬공,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했다. 히우라의 타구는 3루수 문보경이 넘어지며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3회말엔 임병욱을 1루 땅볼,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 권혁빈을 1루 뜬공으로 물리쳤다.
4회말 카라스코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땅볼 타구가 애매하게, 짧게 3루수와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문보경이 빠르게 달려 나와 타구를 잘 낚아챈 뒤 1루로 송구했지만 서건창이 더 빨랐다. 서건창의 내야안타로 카라스코는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추재현에게 1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금세 2아웃을 만들었다. 데이비슨의 헛스윙 삼진으로 4회를 마무리했다.
카라스코는 LG가 후반기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영입한 새 외인 투수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서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카라스코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7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74개를 뽐냈다. 타자 21명을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첫 등판이라 투구 수를 조절하느라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진 않았다.
대신 카라스코는 두산전 7이닝과 이번 키움전 3이닝을 합쳐 10이닝 연속 퍼펙트라는 대단한 투구를 자랑했다.
이날 키움전서 4회말 퍼펙트가 깨진 후 5회말엔 첫 실점을 떠안기도 했다. 히우라의 헛스윙 삼진, 김웅빈의 1루 땅볼 후 김건희의 중전 안타, 포수 박동원의 포일이 나왔다. 카라스코는 2사 2루서 임병욱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1이 됐다. 박찬혁의 우전 안타 후 권혁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카라스코는 80~90구 정도 던질 것이다. 이유는 빌드업이다.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일요일(16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도 등판한다. 그날도 80~90개 정도 투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두산전서 카라스코는 포수 이주헌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염 감독은 이주헌을 칭찬하며 다음 등판 때도 이주헌이 카라스코와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키움전에는 주전 포수 박동원이 먼저 출전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 감독은 "나는 (이)주헌이를 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에서 후반기 다시 개막하는 기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막처럼 분위기를 바꿔서 가자는 의견이 많아 박동원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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