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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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DFA 조치됐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웨이버 된 넬슨 벨라스케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위트컴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휴스턴이 202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지명한 위트컴은 한때 구단이 기대했던 유망주였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에서 활약한 그는 NCAA 무대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특히 장타 생산 능력과 선구안이 동시에 발전하며 완성형 타자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 시절 보여준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에 스카우트들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2020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애스트로스는 그의 공격 잠재력, 특히 장타 생산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컴은 2024년 트리플A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378, 장타율 0.53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그해 8월 16일 처음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통산 102타석에서 타율 0.167, 출루율 0.216, 장타율 0.292에 머물렀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도 이전만큼 강렬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시즌 25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9홈런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시즌 11.1%였던 볼넷 비율 역시 올해 8.4%로 떨어졌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74, 출루율 0.338, 장타율 0.420, wRC+ 97이다. 겉으로 드러난 타율은 나쁘지 않지만 BABIP가 0.357로 높은 편이고, 이를 감안한 공격 생산력은 리그 평균을 밑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위트컴은 이번 WBC 류지현호에 합류해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대회에서 2홈런 OPS 0.714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위트컴은 "빅리그에 데뷔한 후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관심사였다. 이전에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 관계자가 날 보러 왔고, 그때 인연을 맺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 WBC 일정이 끝나고선 “한국은 특별한 팀”이라며, “내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게 허락하고 응원해 준 모든 한국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한국과 인연으로 KBO리그에서 재기를 노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현지에선 미국 잔류를 내다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위트컴이 (미국 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대체로 한 시즌 20~30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며, 올해도 이미 2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면 그라운드 어디에서든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함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올해 남은 기간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구단으로서는 40인 로스터에 넣은 뒤 트리플A에서 타격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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