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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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필리핀 테니스 신성 알렉스 이알라가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비견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출신 테니스 스타 그렉 루세드스키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오프 코트 위드 그렉'에서 이알라의 높아진 스타성을 언급하며 '그와 비슷한 스타성을 지닌 선수는 세리나뿐'이라 극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루세드스키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지나친 비교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조금 진정하자"고 적었고, 또 다른 팬은 "필리핀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절대 비교할 수 없다. 아직 거리가 멀다", "너무 과한 평가다"란 의견도 잇따랐다.
이알라는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테니스계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았다.
2022년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처음 아시아권을 넘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에선 세계랭킹 1위 출신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8위)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우승자 매디슨 키스(미국·23위)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들어서는 한층 더 원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알라는 지난달 윔블던에서 '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를 다시 한번 제압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워싱턴 대회에선 나오미 오사카(일본·13위)와 제시카 페굴라(미국·3위) 등 정상급 랭커를 연파하고 자신의 첫 WT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같은 활약으로 이알라를 향한 필리핀 팬들 관심도 폭발적으로 커졌다.
각종 대회마다 고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에선 이알라가 필리핀 스포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루세드스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주목했다.
그는 "이알라의 스타성은 남녀 통틀어 단 5명밖에 없는 커리어 골든 슬래머 세리나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며 2005년생 아시아 샛별 성장 가능성을 높이 측정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세리나와 같은 전설적 인물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팬은 "세리나와 마리아 샤라포바, 안나 쿠르니코바(이상 러시아), 코코 가우프(미국), 나오미가 받았던 관심은 현재의 이알라보다 훨씬 컸다. 물론 이알라는 상술한 선수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긴 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팬은 "이알라가 진정한 영향력을 갖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그보다 앞선 WTA 스타플레이어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알라는 최근 캐나다 오픈에서도 뜨거운 핀조명을 받았다.
대회 2회전 경기는 관중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큰 경기장으로 변경됐고, 그는 결국 4회전까지 진출했다. 하나 벨린다 벤치치(스위스·14위)에게 0-2(4-6 0-6)으로 완패해 토론토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을 20위까지 끌어 올린 이알라는 US오픈을 앞두고 난도가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 신시내티의 린드너 패밀리 센터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오픈에서 'US오픈 전초전'을 치른다.
워싱턴 대회 우승과 캐나다 오픈 4회전 진출로 호조세를 이어간 그는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전장에서 경기력을 점검할 기회를 맞았다.
신시내티 오픈 본선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이알라는 17번 시드를 받고 1회전 부전승을 확보했다.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시즌 이알라는 하드코트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WTA 1000 두바이 대회에서는 8강에 올랐고 인디언웰스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 캐나다 오픈에서도 모두 4회전까지 안착했다.
올 한 해 가파른 오름세로 '이알라 신드롬'을 일으킨 필리핀 젊은 피가 빠른 코트 속도를 자랑하는 신시내티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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