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WAR 높다니! MVP 경쟁에 초대형 경쟁자 등장…"진짜 MVP" 437피트 홈런에 팬들 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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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초대형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컵스는 1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여러 타자가 공격에서 힘을 보탰지만 가장 강렬한 장면을 만든 선수는 크로-암스트롱이었다.
컵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 크로우-암스트롱이 받아친 타구는 배트에 맞는 순간부터 홈런을 직감할 만큼 빠르게 뻗어나갔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1.5마일. 비거리 역시 437피트에 달했다. 맞는 순간 엄청난 타구음을 만들어낸 공은 그대로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단순한 홈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컵스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장타였기 때문이다. 컵스는 결국 8점을 뽑아내며 워싱턴을 제압했고 시즌 70번째 승리를 챙겼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제가 되는 것은 엄청난 타구 비거리다. 정상급 수비 능력과 주루를 갖춘 선수가 장타력까지 보여주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초대형 홈런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도 크로-암스트롱의 MVP 수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팬은 홈런 타구의 위력을 두고 "저 공은 맞고 나서 치료가 필요했을 것이다. 불쌍한 공은 처음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었다"고 표현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과대평가됐다는 시즌 초반 일부 평가를 반박하는 팬도 있었다. 한 팬은 "많은 사람들이 그가 과대평가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그는 말 그대로 MVP"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제대로 공을 맞히면 그 공은 계속 날아간다"고 감탄했고, 다른 팬 역시 "또 하루가 지났고, 진짜 MVP가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크로우-암스트롱의 MVP 수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편견뿐"이라는 강한 주장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것은 타구음이었다. 한 팬은 "공이 배트를 떠날 때 났던 소리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메츠가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메츠가 아닌 컵스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21년 메츠가 하비에르 바에스와 트레버 윌리엄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에서 크로-암스트롱을 컵스로 보냈고, 이후 그는 컵스 미래를 책임질 핵심 유망주로 성장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중견수 수비가 일찍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을 앞세워 외야 곳곳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빅리그 초창기에는 공격력이 수비 능력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경험을 쌓으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수비와 주루뿐만 아니라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MVP 경쟁에서도 오타니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크로우-암스트롱의 WAR은 8.0으로 오타니(6.6)를 앞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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