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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때문에 中 '13년 恨' 또 이어지나…BWF도 세계 1위 향한 확신 "부상 위기? 이번에도 강하게 돌아온다"

작성일: 2026.08.14 00:4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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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26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판도를 전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사진)을 필두로 가장 주목해야 할 '톱 5' 랭커를 추렸다. ⓒ BWF
▲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26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판도를 전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사진)을 필두로 가장 주목해야 할 '톱 5' 랭커를 추렸다. ⓒ BWF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26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판도를 전망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필두로 가장 주목해야 할 '톱 5' 랭커를 추렸다. 랭킹 순은 아니다.

BWF는 13일(한국시간) "뉴델리 세계선수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올해 여자단식에서 주목해야 할 톱5 선수를 선정했다"며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와 천위페이(4위), 왕즈이(이상 중국·3위), 푸살라 신두(인도·9위) 순서로 최근 흐름과 전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무엇보다 안세영을 향한 평가가 눈길을 모은다.

BWF는 올 시즌에도 세계랭킹 1위다운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온 안세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 1위 안세영에게 (2026년은) 또 하나의 눈부신 시즌이었다"고 운을 뗀 BWF는 "올해 6차례 결승에 진출해 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우버컵 금메달까지 획득했다"고 귀띔했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발생한 부상 변수도 짚었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발을 다쳐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냈다.

BWF 역시 "일본오픈에서 불거진 왼발 부상은 월드챔피언십을 몇 주 앞둔 시점에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세영의 '회복력'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BWF는 "안세영이 과거 여러 차례 부상 위기를 헤쳐온 방식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결국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발생한 부상이란 변수가 존재하긴 하나 안세영의 우승 여정에는 의심의 여지가 적다는 시선이다.

안세영은 이미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뉴델리에서는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왕좌 탈환을 겨냥한다.

▲ BWF는 "일본오픈에서 불거진 왼발 부상은 월드챔피언십을 몇 주 앞둔 시점에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세영의 '회복력'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세영이 과거 여러 차례 부상 위기를 헤쳐온 방식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연합뉴스
▲ BWF는 "일본오픈에서 불거진 왼발 부상은 월드챔피언십을 몇 주 앞둔 시점에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세영의 '회복력'에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세영이 과거 여러 차례 부상 위기를 헤쳐온 방식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연합뉴스

흥미로운 대목은 중국 여자단식의 오랜 '세계선수권 징크스'다.

BWF는 왕즈이와 천위페이, 한웨(5위)가 이번 대회에서 무려 13년 동안 이어진 중국의 여자단식 우승 가뭄을 끊어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여자단식 전설을 배출한 중국이 세계선수권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중국의 우승을 가로막으며 이 기간 세계 챔피언에 오른 선수 가운데 5명이 올해 뉴델리 전장에도 출격한다.

2013년 라차녹 인타논(태국), 2017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 2019년 신두, 2021·2022·2025년 야마구치, 그리고 2023년 안세영이다.

BWF는 "중국이 마침내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아니면 앞서 언급한 5인의 챔피언 중 한 명이 다시 정상으로 치고 올라갈까. 그마저도 아니라면 완전히 새로운 '뉴 챔피언'이 올여름 뉴델리에서 탄생할까"라며 이번 대회 여자단식 판도를 주목했다.

안세영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우선 야마구치가 꼽힌다.

야마구치는 시즌 중반 들어 무려 6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했다. 

올해 거의 쉬지 못하는 강행군에도 폭발적인 셔틀콕 스피드와 끈질긴 랠리 공방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BWF 평가다.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라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야마구치는 뉴델리에서 전례 없는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출처 BWF
▲ 출처 BWF
▲ BWF는 13일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올해 여자단식에서 주목해야 할 톱5 선수를 선정했다"며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위 사진)와 천위페이(사진), 왕즈이, 푸살라 신두 순서로 최근 흐름과 전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 BWF
▲ BWF는 13일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올해 여자단식에서 주목해야 할 톱5 선수를 선정했다"며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위 사진)와 천위페이(사진), 왕즈이, 푸살라 신두 순서로 최근 흐름과 전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 BWF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도 빼놓을 수 없다.

BWF는 천위페이가 아직 자신의 최고 경기력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메이저 타이틀을 다툴 수 있는 '잠룡'이라 평가했다.

올해 네 차례 결승에서 한 번 우승하는 데 그쳤지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모두 최소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차례 은메달과 세 차례 동메달을 획득한 만큼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금메달을 향한 동기부여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챔피언 왕즈이도 안세영의 대항마 가운데 하나다.

특히 BWF는 왕즈이가 시즌 전반기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전영오픈에서는 안세영을 꺾고 우승한 사실을 강조했다.

여름 들어 경기력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선수권 메달 경쟁의 최전선에 설 강자라는 평가다.

▲ 지난 3월 전영오픈 챔피언 왕즈이(사진)도 안세영의 대항마 가운데 하나다. 특히 BWF는 왕즈이가 시즌 전반기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전영오픈에서는 안세영을 꺾고 우승한 사실을 강조했다.
▲ 지난 3월 전영오픈 챔피언 왕즈이(사진)도 안세영의 대항마 가운데 하나다. 특히 BWF는 왕즈이가 시즌 전반기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전영오픈에서는 안세영을 꺾고 우승한 사실을 강조했다.

개최국 인도에서는 신두의 부활이 관심을 끈다.

신두는 올 시즌 일본오픈에서 한웨와 천위페이, 야마구치를 차례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슈퍼 500 이상 대회 우승은 4년 만이었다.

201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가장 큰 타이틀을 손에 넣으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든 분위기다.

BWF는 이들 '톱5' 외에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6위), 심유진(14위)과 김가은(이상 한국·12위), 인타논, 폰파위 초추웡(태국·10위)을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다.

네슬리한 아린(튀르키예·30위)과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40위)는 눈여겨볼 복병으로, 개최국 인도 랭커로는 신두와 더불어 운나티 후다(26위)를 주요 기대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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