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대 출신' 오카다 LG 이적 불발 사태, 일본에도 퍼졌다 "전례없는 소동" 국제적 대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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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착오로 인해 울산 웨일즈 오카다 아키타케의 LG 트윈스 이적이 불발 사태가 일본에도 소문이 났다.
일본 '디 앤서'는 14일 "한때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됐던 오카다 아키타케가 한국에서 전례없는 소동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오카다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 시즌 18경기에서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고, 이듬해 24경기에서 12승(5패)을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18년에는 8승 평균자책점 5.09에 머무르긴 했지만, 일본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오카다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14로 부진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됐고, 이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면서, 2024시즌을 끝으로 히로시마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에 오카다는 어떻게든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게 됐고, 올해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4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1군 구단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라클란 웰스가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된 LG가 오카다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런데 오카다는 결과적으로 LG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됐다. KBO의 착오 때문이었다. LG는 오카다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 10일 KBO에 영입 절차에 대한 이적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이에 KBO는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고 LG와 울산 측에 전달했다. 그런데 규약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진행한 결과 다른 결말이 나왔다.
KBO는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KBO 규약상 양도가능기간 즉, KBO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의 기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KBO는 12일 최초 회신 내용을 정정하여, 해당 영입이 규약상 불가함을 LG와 울산에 재통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LG의 영입 절차 문의 및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정정의 원인은 KBO 최초 회신 과정에서의 규정 검토 미흡에 있었다"고 밝혔다.
LG는 오카다의 계약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지난 12일에는 이적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쳤다. 하지만 KBO의 착오로 오카다를 비롯해 LG와 울산이 모두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이 창피한 소식이 일본까지 번졌다.
'디 앤서'는 "오카다에게 영입 제안을 건넨 팀은 지난해 우승팀 LG였다. 구단 간에는 이적 합의가 이뤄졌고, 12일 오후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발표 직전 규정 해석 문제로 이적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고, 리그를 운영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식 사과하는 소동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KBO의 착오가 결국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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