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73억 클래스' 미쳤다…포르투 사령탑 반한 이유 재확인 "어떤 맛 낼지 결정만 하면 돼"→리그 데뷔전 쐐기포 AS+면도날 롱패스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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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반한 이유가 있었다.
황인범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데뷔전부터 '73억 원의 가치'를 증명했다.
황인범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 두 콘드의 이스타디우 두 히우 아브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메이라 리가 히우 아브와 원정 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동료 쐐기골을 도왔다.
소속팀 2-0 완승에 공헌했다.
리그 데뷔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수확하며 포르투 입단 후 빠르게 '코리안 모드리치'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인범은 후반 21분 데니즈 귈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포르투가 1-0으로 근소히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그는 후반 39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을 도와 사령탑 용인술 평가에 힘을 실었다.
알베르투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기민한 방향 전환으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왼쪽 공간으로 침투하던 보르하 사인스에게 정교한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사인스는 이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르투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황인범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스테판 에우스타키오를 향한 날카로운 롱패스로 추가 공격포인트 기회까지 만들었다.
비록 에우스타키오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창의적인 패스 감각과 농익은 경기 조율을 뽐내 구단 안팎으로 넉넉한 합격점을 받아냈다.
포르투 입단 전 황인범 활용법을 고심했던 파리올리 감독은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멀티성'을 꼽았다.
15일 포르투갈 매체 'Portal Dos Dragoes'에 따르면 파리올리 감독은 히우 아브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특정 포지션에 머무르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더 공격적인 역할까지 두루 수행할 수 있다"면서 "그가 있기에 (내가) 경기에서 어떤 맛을 낼지에 따라 여러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2선) 중앙에서 뛸 수도 있고, 3선의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올여름 황인범을 영입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달 21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이적료는 기본 450만 유로(약 73억 원)에 옵션 50만 유로(약 8억 원)가 추가될 수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SCU 토헤엔시(2부)와의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장하며 새 팀 공식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은 이날 리그 첫 경기에선 만만찮은 공격포인트 생산성까지 증명했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른 포르투는 개막 2연승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경쟁에 빠르게 뛰어들었다. 통산 32번째 리그 우승과 2연패를 노리는 포르투가 새로이 장착한 '황인범 엔진'을 향후에도 어떻게 구동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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