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망친 주범’ 홍명보 감독, 후임 드디어 윤곽…축구 협회 “금주 온라인 면접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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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거스 포옛(59)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남자 A대표팀 임시 감독 선발과 관련해 "지난 주말 지원자 서류 전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적격 심사와 결과 검수까지 마쳤으며, 합격자와 불합격자에게 각각 결과를 통보했다.
다음 단계는 온라인 면접이다. 협회는 "금주 중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다만 현재 후보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구체적인 면접 일정은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공식적으로 서류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류 지원 후보자 현황 및 합격자와 불합격자 신상 등은 개인정보 보호 및 현재 전형이 진행 중인 관계로 상세 안내하지 않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다만 축구계에 따르면 면접 대상자는 도메네크 토렌트(64) 전 몬테레이 감독, 헤수스 카사스(53)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49) 전 PFC 소치 감독 등 3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온라인 면접을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사령탑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포옛 감독의 이름이 빠졌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서 활동하는 카키우치 카즈 기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옛 감독과 토렌트 감독, 카사스 감독이 공개채용에 지원했다고 전하면서 포옛 감독 선임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았다. 당시 카키우치 기자는 포옛 감독이 한국의 임시 사령탑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실제 서류 심사 결과는 예상과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포옛 감독은 면접 대상자 3명에 포함되지 않았고,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라 면접을 진행했던 포옛 감독이 이번에는 첫 관문을 넘지 못한 셈이다.
반면 기존부터 후보로 알려졌던 토렌트 감독과 카사스 감독은 면접 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렌트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로 잘 알려진 지도자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약 10년 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전술과 경기 분석을 담당했다. 이후 직접 감독으로 독립해 뉴욕 시티와 플라멩구, 갈라타사라이, 아틀레티코 산 루이스, 몬테레이 등을 이끌었다.
카사스 감독 역시 국가대표팀 경험을 갖춘 후보다. 과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보좌했고, 이후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이끌고 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은 모레노 감독이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랜 참모로 활동한 뒤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았던 지도자다. 이후 AS모나코, 그라나다, PFC 소치 등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다른 두 후보와 마찬가지로 유럽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뒤 임시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공개채용 방식으로 지원자를 모집했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시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새 사령탑은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A매치 6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장기적인 대표팀 프로젝트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선수단을 파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선임 작업은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향한다. 면접 대상자로 알려진 토렌트, 카사스, 모레노 감독은 이번 주 온라인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우선 협상 대상자가 결정되고 계약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포옛 감독이 예상 밖으로 서류 단계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 구도도 완전히 달라졌다. '과르디올라의 오른팔' 토렌트, 국가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카사스, 스페인 대표팀까지 지휘했던 모레노 가운데 누가 한국 축구의 3개월짜리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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