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찜질' 안세영 끝내 부상 달고 뛴다…1회전 통과 뒤 "회복 더뎌, 약간의 통증 있지만 최고의 경기 펼칠 것"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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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얼음찜질을 마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발목에는 아직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통증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코트 위의 표정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발목 부상의 여진을 안고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첫 경기에 나서 승리를 챙겼다.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펼친 대회 첫 경기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40위, 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안세영은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며 자신의 몸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 현지 매체 '소셜뉴스 XYZ'를 통해 "부상에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몸도 완벽해서 다음 경기는 더 좋아지길 희망한다"라고 웃었다.
완벽한 회복을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안세영은 "여전히 약간의 통증이 있다. 그래도 빨리 리듬을 되찾고 싶고, 좋은 결과도 얻고 싶다"라고 했다. 부상 정도와 회복 상황을 묻자 "조금 더디다"라고 솔직한 답변도 내놓았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을 소화하다 왼쪽 발 통증으로 기권했다. 급히 귀국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과 같은 직접적인 증상보다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확인됐다. 휴식이 필요한 부상이기에 이어진 중국오픈까지 건너뛰며 이번 세계선수권을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안세영은 "발목 회복까지는 아직이다. 다음 경기에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희망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코트 위에서는 세계 1위다운 침착함이 살아 있었다. 날반토바의 공격적인 샷에 몇 차례 흔들릴 만한 순간이 있었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고 랠리를 길게 가져가며 상대의 힘을 빼냈다.
순조로운 출발에도 안세영은 "어떤 대회는 쉽지 않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상대의 공격은 훌륭하고 강했다.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샷을 받아내려고 애썼다"라고 돌아봤다.
1회전을 무난하게 통과한 안세영은 온전치 않은 발 상태로 노련한 접근법이 필요해졌다. 체력과 회복 능력이 무엇보다는 중요해진 가운데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최고의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델리는 안세영에게 낯선 무대가 아니다. 올해 초 인도오픈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1월은 인도 오픈을 치르기에도 좋은 시기이지만, 오늘 대회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인도가 좋다"라고 현지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발목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다시 코트에 섰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선수권의 긴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안세영은 앞서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과 2025년에는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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