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기 싫었다" KBO 올 뻔했는데 대박 인생역전, 다저스에서 MLB 10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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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방출 후 KBO리그에 올 뻔했던 선수가 지금은 메이저리그 최강 팀의 주전 3루수이자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운 베테랑이 됐다. 맥스 먼시(LA 다저스)의 아내가 고생 끝에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운 남편을 축하했다.
먼시의 아내 켈리 먼시는 1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남편의 서비스타임 10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케이크에는 먼시가 잊고 싶은 과거로 꼽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 시절의 사진부터 다저스에서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과정이 모두 담겨 있었다.
켈리 먼시는 맥스 먼시에게 "10년,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세 번의 올스타 선정, 세 명의 예쁜 아기들. 그리고 피 땀 눈물. 일주일을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고생했어"라고 전했다.
먼시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5년. 45경기에서 타율 0.206과 OPS 0.66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클랜드에서 성공한 선수로 남지는 못했다. 2016년 51경기 출전에 그친 뒤 방출됐다.
오클랜드 시절 먼시는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 오클랜드의 열악한 환경, 베테랑들이 만든 비합리적인 클럽하우스 문화 등이 맞물렸다. 2017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방출되자 이참에 야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 KBO리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거절했다.
그러다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을 받고 마음을 돌렸다. TV로 야구 중계를 보다 문득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시는 2017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면서 타율 0.309, OPS 0.905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본 다저스는 2018년 그를 콜업했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먼시는 3루와 1루, 2루까지 책임지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하며 다저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다저스에서 보낸 9시즌 동안 1039경기에서 타율 0.234와 OPS 0.843, 233홈런 647타점을 올렸다. 낮은 타율을 준수한 출루율과 장타율로 보완하는 'OPS형 타자'로 30대 중반까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타임 10년은 메이저리거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우고 한 팀에서 5시즌 연속 뛴 선수는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는다. 메이저리거 연금도 최고액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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