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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승부차기 대혈투'에서 중앙대 웃었다, 홍익대 꺾고 짜릿한 8강 진출

작성일: 2026.08.21 17: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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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30명이 승부차기에 나섰던 중앙대-홍익대전. ⓒ한국대학축구연맹
▲ 무려 30명이 승부차기에 나섰던 중앙대-홍익대전. ⓒ한국대학축구연맹

 

▲ 양팀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웃고 울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 양팀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웃고 울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합천, 윤현경 기자/이성필 기자] 올해 대회마다 좋은 내용과 결과물을 보여주는 중앙대 놀라운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중앙대는 20일 오후 경상남도 합천군의 군민3구장에서 열린 ‘수(水)려한 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홍익대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13으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김천 1-2학년대회에서 우승했던 중앙대는 이번에도 그 힘을 보여주는 중이다. 조별리그부터 4전 전승을 기록한 중앙대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홍익대는 중앙대의 벽을 넘지 못하며 16강에서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11명도 부족해 한 바퀴를 돌고서 끝난, 끝장 승부였다는 점에서 더 뼈아팠다. 

올해 대학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우규정을 골문 앞에 세운 중앙대는 조정현, 이탁호, 이태경, 황지성, 이수로, 박준, 김예준, 김민성, 김동연, 최강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홍익대는 골키퍼 함승주에 신동욱, 조희성, 오진우, 황승원, 임성현, 정연준, 정해욱, 최성윤, 김한빈, 김예찬으로 대응했다. 

조별리그부터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던 중앙대다. 경일대, 우석대를 상대로 각각 3골씩 기록했고, 목포과학대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6골을 넣으며 4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대로 홍익대는 김해대와 명지대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했지만, 용인대에 1-3으로 패하며 6조 2위로 중앙대를 만났다. 

[전반]

전반 3분, 중앙대가 골키퍼 우규정을 활용한 빌드업을 시도하며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이태경의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찬 킥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공격 흐름을 잃지 않았던 중앙대지만, 8분 홍익대의 빠른 압박에 당황했고 실점했다. 홍익대 신동욱과 김한빈을 통과한 패스가 정해욱에게 전달,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슈팅해 동점골에 성공했다. 

양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홍익대는 중앙선 부근에서 간결하게 패스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최성윤이 한 차례 슈팅했지만, 우규정에게 막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가 한 차례 왔다. 26분, 홍익대가 계속해서 중앙대의 골문을 두드렸고 페널티지역 왼쪽 밖에서 최승연이 반대편의 오진우에게 볼을 넘겼다. 오진우는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정해욱의 머리까지 이어졌지만, 골대 위로 빗나갔다. 

▲ 잔인한 승부차기를 겪으며 8강 진출이 갈린 중앙대-홍익대 ⓒ한국대학축구연맹
▲ 잔인한 승부차기를 겪으며 8강 진출이 갈린 중앙대-홍익대 ⓒ한국대학축구연맹

 

▲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빅매치로 꼽혔던 중앙대-홍익대전. ⓒ한국대학축구연맹
▲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16강 빅매치로 꼽혔던 중앙대-홍익대전. ⓒ한국대학축구연맹

 

[후반]

후반 시작 후 중앙대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4분 중앙대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홍익대 수비벽에 막혔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태경이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21분 양팀 모두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중앙대가 김민성을 빼고 김태훈을 교체로 넣었다. 홍익대도 최성윤 대신 장서율을 넣었다.

힘의 균형을 깬 골이 나왔다. 31분 중앙대 최강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2-1로 도망갔다.  

하지만, 홍익대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3분 신동욱이 중앙선 근처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연결하는 프리킥을 시도했다. 볼 경합 중 흘러나온 볼을 김한빈이 잡아 극적인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중앙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이수로의 킥이 홍익대 함승주 골키퍼에게 막혔다. 홍익대 고현우의 킥이 우규정에게 막히는 것 같았지만, 골라인을 넘으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중앙대 세 번째 키커 이탁호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홍익대 이준서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3-3, 살얼음 승부 속에서 5번의 승부차기 기회가 모두 지나갔다. 

결국 모두가 키커로 나섰고 11명 전원이 차고도 실축이 나오지 않는, 그야말로 살 떨리는 승부였다. 

운명은 홍익대 마지막 키커 조희성이 갈랐다. 실축이 나왔고 양팀의 희비는극명하게 갈렸다. 무려 14-13으로 15명씩 30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진풍경을 찍으며 '합천 대전(大戰)'이 끝났다. 우규정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중앙대는 22일 오후 6시 강원한라대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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