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팔꿈치 보호대가 몇백억 벌었다? ‘156㎞ 팔꿈치 직격’ 경악했던 KIA, 안우진도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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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부상만 없으면 리그 최고의 타자인 김도영(23·KIA)은 올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지난해 악몽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고 있다. 그 결과는 개인 두 번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도전이다.
2024년 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MVP에 오른 김도영은 지난해 개막전부터 시작된 햄스트링 부상 악몽에 울었다. 양쪽을 번갈아가며 무려 세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린 끝에 30경기 출전 후 곧바로 시즌을 접었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가 빠진 KIA는 통합 우승 팀에서 1년 만에 8위까지 떨어지는 굴욕적인 추락을 맛봤다. 김도영 또한 좌절의 시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보강과 훈련으로 몸을 다시 만들었고, 올해는 이렇다 할 이슈 없이 건강하게 뛰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항상 ‘햄스트링’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녔지만 요즘에는 그런 것도 없다. 악몽에서 확실하게 깨어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몸 상태가 중요한 것은 오는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있다. 김도영은 당연하게 대표팀 명단에 들어갔다. 아시안게임은 국가의 명예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뛰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선수로서는 금메달 획득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은 물론, 포스팅시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확실시된다는 평가까지 받는 김도영이다. 병역 혜택을 받으면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2년 당길 수 있다. 2년 더 어릴 때 시장에 나가면 당연히 그만큼 받을 수 있는 돈이 커진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꽤 중요한 이유다. 지금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때다.
그런 김도영이 가슴 철렁한 순간을 넘겼다.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키움 선발 안우진과 만났다. 올해 안우진을 상대로 홈런 하나가 있었고 상대 전적도 좋았다. 다만 푹 쉬고 1군에 복귀한 안우진의 공은 역시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1회 김도영을 상대할 때 기어를 확 올려 시속 158㎞짜리 패스트볼로 김도영을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KIA가 0-1로 뒤진 4회에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1B-1S 카운트에서 3구째 156㎞ 패스트볼이 김도영의 왼 팔꿈치로 향한 것이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피할 새도 없이 맞았다. 김도영은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가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체크했다.
천만다행으로 팔꿈치 보호대가 있었다. 비껴 맞은 것도 아니고, 보호대를 정통으로 맞았다. 보호대가 통증을 흡수한다고 해도 당연히 전기가 오른 듯 해당 부위가 순간적으로 마비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없는 것과 있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없었다면 십중팔구 뼈에 문제가 생길 판이었다.
KBO리그 타자들은 거의 대부분 팔꿈치 보호대를 하지만, 메이저리그나 KBO리그의 일부 옛 외국인 타자들은 거추장스럽고 타격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하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 않았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부상은 곧 대표팀 탈락을 의미한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KIA는 물론 공을 던진 안우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안우진은 경기 후 “몰리면 여지가 없으니까 (포수) 김건희가 (타자 몸쪽으로) 깊게 앉겠다고 했다. 너무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깊게 던지려고 하다가 미스가 나왔다”고 해당 상황을 돌아봤다. 안우진은 1루로 걸어 나가는 김도영에게 사과를 했고, 김도영도 별 일이 아니라는 듯 가볍게 제스처를 하고 1루에 나갔다. 김도영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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